문화유산을 찾아서

[스크랩] 세계문화유산(578)/ 튀니지/ 엘젬의 원형 경기장

문근영 2017. 9. 7. 00:44

세계문화유산(578)/ 튀니지

 

엘젬의 원형 경기장(Amphitheatre of El Jem; 1979)

 

 

Inside amphitheater

 

 

Amphitheatre entrance

 

The town seen from the ruins

 

Colosseum-jem

 

 

 

 

 

 

 

 

 

 

 

 

 

 

 

  북아프리카에서 인상적인 유적은 3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콜로세움 중 하나로 엘마디아(El-Mahdia)에 위치한 엘젬(El Jem)이라는 조그만 마을에 있다. 이 3세기의 이 웅장한 유산은 로마 제국의 위엄과 규모를 뚜렷하게 보여 준다.

  엘젬에 있는 이 유산은 가장 뛰어나게 건축된 로마식 원형 구조물의 본보기로 로마 콜로세움의 지위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것이다. 멀리 떨어진 지방에 이처럼 세련된 복합 건물을 건설하는 것은 인기 있는 명소로 만들려는 것으로 로마 제국을 과장되게 선전하고자 했던 징후이다. 오늘날 고대의 티스드루스(Thysdrus), 오늘날의 엘젬은 수스(Sousse)에서 60㎞ 남쪽에 있는 한낱 농촌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에는 3세기 전반기에 건설된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원형 경기장의 인상적인 유적이 있다. 이 경기장은 최대 60,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었다. 커다란 사각형의 돌덩이를 이용하여 타원형의 형태로 건축되었고, 4층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비탈의 측면이 아니라 평지에 자리 잡은 아치 모양의 이 복합 건물은 로마 제국의 위엄과 규모를 뚜렷하게 보여 준다. 길이 138m에 폭 114m인 이 복합 건물은 잘 보존되었고 거의 변형되지 않아 이 유형의 로마 시대의 기념물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것 중 하나이다. 건물 아래에 있는 2개의 통로는 동물들, 죄수들, 검투사들이 자신들의 마지막 쇼를 공연할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대기하는 장소였다. 티스드루스는 이곳이 중요한 올리브유 제조의 중심지가 되었던 하드리아누스(Hadrianus) 황제의 통치 기간(117~138)에 특히 번영하였다. 원형 경기장은 로마의 콜로세움처럼 잘 보존되어 있지만 노란색 돌벽 중 일부는 오늘날의 도시를 만드는 데에 쓰였다. 이곳에서 자신이 로마 황제라고 선언한 고르디우스 1세(Gordius I)가 238년에 건설을 시작했으나 정쟁과 제국의 자금 부족으로 결국 완성되지 못했다. 50㎞ 떨어진 곳에서 돌을 캐 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재료는 깎아서 만들기에는 너무 부드러웠다. 적절한 물 공급원이 없었던 탓에 해전(海戰)은 경기장에서 연출된 적이 없었다. 원형 경기장은 이후 몇 세기 동안 아랍 침략자들에 대항한 베르베르 족의 마지막 요새로 사용되었다. 로마 시대 이후로 원형 경기장은 여러 번 성채로 이용되었는데 이로 인해 두 차례의 대포 공격을 받았다. 이 로마식 원형 경기장을 제외하면 오늘날의 엘젬 시는 모래에 덮여 있는 도시일 뿐이다. 하지만 로마의 콜로세움만큼이나 거대한 원형 경기극장은 꽤 훌륭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으며, 어느 한 부분도 그 위엄을 유지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다만 17세기에 이 경기장 안에 숨어든 반체제 인사들을 물색하기 위해 지배자인 튀르크 인들이 폭파하는 과정에서 벽의 한 부분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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