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스크랩] 제주 천지연 난대림(天池淵 暖帶林)

문근영 2017. 8. 6. 01:17

제주 천지연 난대림(天池淵 暖帶林)








지정 번호; 천연기념물 379

소재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973

지정일; 1993819

분류; 난대림

내용; 제주 천지연 난대림은 서귀포시 서귀동 천지연폭포 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한라산에서 출발한 지표수와 서귀포시 서부 지역의 하수가 합쳐져 흐르면서 만든 천지연 폭포 밑의 U자 계곡을 메우고 있는 상록수림 지대이다. 이곳은 따뜻하고 습기가 많아 온난한 기후대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이 빽빽이 우거져 숲을 이루고 있다.

  천지연 난대림 지대는 연평균 기온이 16이고, 최고 34.1, 최저 3.6이며, 연강수량이 1,835.1에 이른다. 따라서 따뜻하고 습기가 많기 때문에 암벽에는 솔잎란이 붙어 있고, 계곡 가장자리에는 구실잣밤나무·동백나무·까마귀쪽나무·후박나무·참식나무·새덕이·조록나무 등 상록 활엽수를 비롯하여 백량금·사스레피나무·후추등·모람·보리밥·보리장·송악 및 마삭줄 등 각종 상록 덩굴식물과 작은 나무, 그리고 밑에는 제비꼬리고사리·검정비늘고사리를 비롯한 많은 양치식물이 자라고 있다. 삼나무·편백·화백 등 외국 수종도 한때 심은 바 있어 큰 나무들을 볼 수 있으나, 될 수 있는 대로 본토 수종을 잘 보호하여 제 모습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들어온 통탈목은 생장이 빨라서 자생종과 잘 어울리고 있으나 본래의 모습은 아니다.

  길가에 심은 관상 수종도 먼나무와 담팔수나무를 제외하고는 외지에서 들여온 종류가 많아서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외래 수종이 번성하는 틈바구니에서 오랫동안 자라온 솔잎란·검정비늘고사리·제비꼬리고사리 등은 압박을 받아서 점차 사라질 운명에 놓여 있다.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심어온 외국 수종이 토종 식물을 추방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기 사항; 천지연 난대림은 희귀식물인 솔잎란과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는 많은 종류의 나무와 고사리 종류들이 자라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상록수림 중의 하나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