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편지

[스크랩] [우리말편지] 햇귀

문근영 2017. 2. 8. 10:29







아름다운 우리말

2017. 2. 1.(수)

해가 처음 솟을 때 나오는 빛, 온몸으로 받고 싶은 그 햇발을 '햇귀'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2월입니다.
새해 해돋이 보러 간다고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는 해를 아쉬워하며 새해 첫날 뜨는 해를 맞이하는 것은
아마도 새로운 희망을 품기 때문일겁니다.
떠오르는 해를 보고, 그 빛을 온몸으로 받으면 뭔가 잘 될 것 같잖아요. ^^*

해가 처음 솟을 때 나오는 빛, 온몸으로 받고 싶은 그 햇발을 '햇귀'라고 합니다.

비록 1월 1일 보는 햇귀는 아니지만,
오늘 아침에 받은 햇귀도 앞으로 다시 오지 않을 귀한 빛입니다.

열심히, 정직하게, 바르게, 떳떳하게 살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오지와 두메산골]
안녕하세요.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은 없지만 시간은 잘 가네요.
벌써 주말입니다. ^^*

저는 오늘 강원도 춘천에 출장갑니다.
오랜만에 코에 봄바람을 넣을 수 있겠네요. ^^*

지금도 강원도 하면 산골을 떠올리시는 분이 많습니다.
아직도 후미진 오지를 생각하시는 거죠.

1.
예전에는 물가나 산길이 휘어서 굽어진 곳을 '후미'라고 했다고 합니다.
후미진 바위 벼랑에서 산삼을 발견했다처럼 쓰죠.
이 낱말의 뜻이 넓어져 지금은 "아주 구석지고 으슥하다."는 뜻으로 씁니다.

2.
깊은 산속을 흔히 '오지'라고 합니다.
이 오지는 일본말입니다.
奧地(おうち/おくち)라 쓰고 [오우찌/오꾸찌]라고 읽습니다.
우리말로는 두메산골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도 '오지'라는 낱말을 많이 쓰는데,
우리 국어사전에도 오르지 않는 순수(?) 일본말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 편지는 제가 우리말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보내는 것입니다.
저는 성제훈이고 누리편지는 jhsung@korea.kr이며, 전화는 010-3338-1867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은 urimal123 입니다.








출처 : 이보세상
글쓴이 : 신의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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