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편지

[스크랩] [우리말편지] 스리/쓰리

문근영 2016. 12. 23. 06:26







아름다운 우리말

2016. 12. 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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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오늘 자 우리말 편지를 갈음합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스리와 쓰리]


안녕하세요.

저는 채식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고기를 자주 먹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고기가 부족했는지 어제저녁에는 저녁을 먹다가 제 볼을 깨물었습니다.
아마 다른 고기가 좀 먹고 싶었나 봅니다. ^^*

우리말에 '스리'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쓰리나 스리나 모두 일본어 투 냄새가 나지만 실은 우리 고유어입니다.
스리는 저처럼 "음식을 먹다가 볼을 깨물어 생긴 상처."를 뜻합니다.
지금 제 입 안에 스리가 있습니다. ^^*
쓰리도 우리말입니다.
일본말 suri(摸)에서 온 소매치기라는 뜻도 있지만,
겨울 낚시에서 잉어 따위의 고기를 낚기 위하여 얼음을 끄는 쇠꼬챙이도 쓰리라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혓바늘을 쓰리라고 한다네요.

색깔에는 검은색과 흰색만 있는 게 아니라,
회색도 있고, 빨간색과 파란색도 있습니다.

너무 내 생각만 고집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는 하루로 지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 편지는 제가 우리말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보내는 것입니다.
저는 성제훈이고 누리편지는 jhsung@korea.kr이며, 전화는 010-3338-1867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은 urimal123 입니다.








출처 : 이보세상
글쓴이 : 신의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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