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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775. 이런 양심적인 일본 사람도 있다.

문근영 2016. 11. 25. 07:47
775. 이런 양심적인 일본 사람도 있다.
 
 
 
 

조선시대 문인화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인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는 초가 한 채와 지조의
상징인 소나무와 잣나무가 추운 겨울에 외로이 서있고 나머지는 빈 공간인 쓸쓸한 모습입니다.
이 그림은 1974년 국보 제18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세한도를 해방 직전인 1944년 일본인 수집가 후지즈카 지카시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안
서예가 손재형은 연일 공습으로 아수라장이 된 도쿄의 후지즈카 집에 100일 간 날마다 찾아가
문안인사를 했습니다. 그에 감복한 후지즈카는 아무 조건 없이 세한도를 내주었습니다. 이후 62년
뒤 올 초 후지즈카의 아들 후지즈카 아키나오는 과천시에 추사의 미공개 편지 20점을 비롯한
문화재 3700여 점을 기증하고, 추사연구에 써달라며, 200만 엔까지 보냈다고 합니다. 일본엔
역사왜곡에 신사참배를 일삼는 파렴치한 일본 정치가만 있는 게 아니라 이런 양심가도 있었습니다.

<참고> 좋은생각 2006년 9월호 “대 이은 문화재 반환”




출처 :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글쓴이 : 푸른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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