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스크랩] 남해 용문사 대웅전(龍門寺 大雄殿)

문근영 2016. 8. 31. 06:59

남해 용문사 대웅전(龍門寺 大雄殿)



전경



정면



내부 불전


내부 후불탱











지정 번호; 보물 1849

소재지; 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용문사길 166-11(용소리 868)

지정일; 20141229

시대; 조선 현종 7(1666)

분류; 건축물

내용; 남해 용문사 대웅전은 중창 기록과 건축 양식으로 볼 때, 1666(현종 7)에 일향화상(一香和尙)에 의해 건립되고, 1773(영조 47)에 중수가 완료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정면 3, 측면 3칸 규모의 다포계(多包系) 팔작지붕 건물로 기단은 지형을 고려하여 전면은 2단으로 높게 형성하고 배면과 측면은 1단으로 구성하였다. 기둥은 4면의 우주(隅柱; 건물의 네 모서리 기둥)를 평주(平柱; 네 모서리에 있지 않고 일렬로 배치된 기둥)보다 크게 사용하였고, 전면과 후면 그리고 측면의 순서로 기둥 크기를 달리하여 정면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네 모서리에는 팔각형 초석 위에 팔각형 활주(活柱; 처마의 처짐을 방지하기 위해 세운 기둥)를 세워 구조적 안정을 꽤하고 있다. 공포(栱包) 형식은 외 3출목 내 4출목이며, 주간포(柱間包; 기둥과 기둥 사이의 중간에 둔 공포)의 개수를 전·후면은 각각 2, 측면에는 1개를 적절하게 놓아 공포 간격을 조절하여 완결성을 높이고 있다. 공포는 전체적으로 화려한 느낌을 강하게 주며, 살미에는 장식성이 강한 연꽃, 연봉을 초각하였다. 보머리에는 봉황과 용의 머리를 초각하여 18세기의 장식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붕은 건물의 규모에 비해 상당히 웅장하게 구성하여 전면에서 볼 때 장중한 느낌을 준다. 내부의 고주(高柱)는 측면 기둥 열에서 약간 후퇴시켜 불단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 18세기 수법을 보이고 있으며, 가구(架構)1고주 5량가로 대량(大樑; 앞뒤 중간 기둥에 걸쳐서 지붕의 무게를 받치는 가장 큰 들보)은 내부 고주에 걸쳐 배면 평주까지 통부재로 연결하고, 좌우의 평방(平枋)도 통부재로 사용하여 앞뒤로 벌어지는 응력에 대비하였다. 특히 대웅전 반자에는 바다를 상징하는 거북, , 물고기, 해초 등을 조각하여 바닷가 건축물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데, 이러한 모습은 해남 대흥사 천불전(보물 1807), 나주 불회사 대웅전(보물 1310)의 빗반자에 나타난 물고기 장식 등에서 확인되고 있다.

  용문사 대웅전은 평면 구성과 공포의 표현 기법, 상부 가구와 닫집 등에서 수려한 장엄 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이러한 장엄의 극치는 18세기 이후 건립된 사찰 주불전의 특징적 건축 양식으로 서남해안 지역의 건축 경향이 동쪽으로 확장되며 발전하는 양식적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기 사항; 화려한 건축 양식과 가구 수법 및 포작의 장식성이 뛰어난 건물로 현존하는 남해안 해안 지역의 사찰 건축 중에서 흔치 않은 귀중한 불교 문화유산으로 건축사적 가치가 크므로 국가 지정 문화재(보물)로서의 가치가 있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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