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 둘 상식

[스크랩] 독자얼레빗 74. 안타까운 현실_항일여성독립운동가 전시회를 보고

문근영 2015. 3. 29. 10:21

독자얼레빗 74. 안타까운 현실_항일여성독립운동가 전시회를 보고
 
 
 
 


                                       


2012년 8월 12일 오전 교회가 끝나고 가족들과 함께 아빠의 제안으로 서울 3호선 안국역 안에서 열리고 있는 이윤옥 시인의 여성독립운동가 전시회를 보았다. 이 전시회는 이윤옥 선생님의 시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곳에서 수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이 선생님의 시로 그려져 있었다.

시들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감정은 슬픔과 죄스러움이였다. 그들의 위대한 업적, 용기, 희생 등을 내가 처음 알았기 때문이다.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몇 분을 제외하고는 교과서,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위인전, 등에서도 마주친 적이 별로 없었다. 물론 내가 부끄럽게도 위대한 여성독립운동가들에 대해 깊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 큰 이유일 테지만 특히 교과서에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이 극히 일부분만 실려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비록 자료가 부족하더라도 아쉬운 대로 교과서의 쉬어가는 칸 같은 곳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형식으로 실어서 청소년들이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여성운동가들에 대한 조명을 위해 교과서 개정, 캠페인 등 시민단체, 관공서 등의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
이 안타까운 현실이 곧 나아질 것이라고 믿고 나 또한 아직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항상 곱씹으며 생각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랑 비슷한 열여섯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을 시작하여 가장 기억에 남는 여성운동가 오희영선생님에 관한 시로 끝을 맺는다.


 


열여섯 여자 광복군 용인의 딸, 오희영



                                                                                       이윤옥


화탄계 냇물에 비친 하늘
먹구름 걷히어 맑고 맑구나
물 건너 신한촌 옹기종기 모인 동포들
콩 한쪽도 나누며 나라 사랑으로 살아갔지

이역만리 고향땅 기약 없이 떠나온
의병장 명포수 할아버지 뒤를 이어
아버지 어머니 남편 여동생까지
독립의 끈으로 묶인 나날들

유주 부양 중경으로 터 바꾸며
열여섯 소녀 광복군 되어
굴곡과 고난의 가시밭길 걸어간 자리

해마다 잊지 않고 피어나는
챠우쉔화 꽃향기 속에 살아나던 독립의지
하늘에 닿았으리.



*화탄계: 임시정부요인들의 가족이 살았던 중국 중경 근처 토교의 신한촌 앞을 흐르는 냇물
*챠우센화(朝鮮花):조선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중국땅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무덤에 핀 노오란 들국화를 현지인들이 애처로워 부른 이름


독자 김다현 / 고척중학교 2학년 6반


 

 

출처 :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글쓴이 : 김영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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