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틀린 자막 몇 개]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풀렸죠?
일요일 아침 퀴즈 관련 프로그램(KBS1)에서 출연자가 "제 부인되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제 아내가...'라고 해야 합니다.(10:07) 잠시 뒤 사회자가 "현해탄 건너 결혼..."이라고 했습니다. 중고등학교 사회책에 나오듯이 '현해탄'이 아니라 '대한해협'입니다.
MBC에서 오전 9:50에 '44살 자존심에 스크레치'라고 자막을 내 보냈습니다. 자존심에 흠집이 생긴 것도 아니고 스크레치가 생겼다면 어떤 거죠? 자존심에 '기스'가 났다고 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봐야 하나요?
일요일 저녁 미디어포커스에서 지난 방송이나 지난 신문을 보여주면서 그 날짜를 쓸 때 '2006. 5. 3'일처럼 썼습니다. 년, 월, 일 뒤에 모두 점을 찍어야 맞습니다.
대왕세종에서는 "중차대한 시점에 병판을 바꾸는 것은..."이라고 했습니다. '중차대하다'는 일본식 표현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로 다듬었습니다. 조선시대 초기에는 쓰지도 않았던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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