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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詩소리 시창작교실 제5강연 - 수사학 / 김용오 교수

문근영 2014. 5. 14. 14:32

전국시낭송가협회 " 詩소리 시창작교실" 김용오 교수님 제5교시 강연자료- 수사학

  

 

수사학

 

1). 비유(Figure)에 대하여

 

 *. 모든 비유는 차이성 속의 유사성을 근거로 해서 성립한다.
    (시는 차이와 선택으로부터 그 생명이 시작된다.)

 * 비유의 종류


  1. 직유(直喩)(Simile) 또는 명유(明喩)

    직유란 두 가지 사물 또는 관념을... 같이 , 처럼, 듯이, 인양. 같은,만큼 등의 연결어로 결합하여 표현하는 비유
    예._ A). 길이 있다. B.) 길이 꿈처럼 있다.
       0. B)에서 “길”은 비류되는 것 “꿈처럼”은 비유하는 것 따라서 “길”은 원관념 또는 본의(本意) “꿈처럼”은 보조관념

또는 유의(喩意)

 

 

 2. 은유(隱喩)_ Metaphor 또는 암유(暗喩)


     Meta(초월)+Phor(옮김)의 합성어_ 의미론적인 전의
     0. 은유란 직유와 달리 연결어가 없는 비유
     예- A) 시간은 강처럼 흐르고
         B)시간의 강은 흐르고
         C) 시간은 강이 되어 흐르고
         o. 원관념과 보조관념의 결합상태가 직접적이다.
          직접적인 만큼 원관념과 보조관념 사이에 강한 탄력이 생긴다.

          유사성이 서로 부딪치며 이루어내는 새로운 의미론적인 전의 예를 들면 _ 의 _되어 _로 등
      0. 은유에는 치환 은유와 병치은유가 있다.
       예).A. 나의 허기는
        시골 역 플랫포음___ 김광림[가을날]부분

 

        2)자동판매기를
          매춘부라 불러도 되겠다.
          황금교회라 불러도 되겠다.
          이 자동판매기의 돈을 긁는 포주는 누구일까

                               _최승호[자동판매기]부분

 

     예.B. 노래하는 여인 노래하지 않는 여인
           우는 여인 울지 않는 여인
           떠나간 여인 떠나가지 않는 여인
           눈을 감는 여인 눈을 감지 않는 여인
           기다리는 여인 기다리지 않는 여인
           옷을 벗는 여인 옷을 벗지 않는 여인
           아이를 낳는 여인 아이를 낳지 않은 여인
           담배를 피우는 여인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인
           취한 여인 취하지 않는 여인
           눈썹을 그리는 여인 눈썹을 그리지 않은 여인
           손이 고운 여인 손이 곱지 않은 여인
           옆에 있는 여인 옆에 있지 않은 여인
           먹고 싶은
           퇴근 3분전이다.

                         _이창기[ 물위의 암스테르담]전문

 

       o. 주의해야 할 것은 은유에도 죽은 은유(Dead metaphor)가 있다는 점이다.

이미 낡았거나 상식화 되어 있는 경우
       o. 예_ 퇴계로 종로는 (a) 내 가슴 같은 길(b) a와 b라는 치환 은유 속에 내 가슴 같은  직유가 액자 식 비유로

끼어 있지만 너무 평범한 비유다.
      o. 명심해야할 것은 상식적인 비유를 시 속에 표현하는 경우 그 표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시인의

의식이 상식 차원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르므로 단순한 표현의 기교가 아니라 시인이 지닌 인생관 혹은 세계관의

넓이 그 자체다.

 

 


3상징(Symbol)


   직유나 은유에서 원관념이 숨고 보조관념만 나타나 있는 상태

 A) 길처럼 길게 드러눕는 그리움
 B)그리움은 길게 드러누운 길
 C)길게 드러누운 그 길 위로 바람이 오고 그대는 가고
   산 너머 바다는 아니 오고 파도 소리만 오고
   그대의 모습으로 여기 저기 풀이 자라고

 

위의 예문 C에서 같이 불명화한 어떤 것을 명확한 길이라는 형상을 표현하고자 할 때 상징이 나타난다. 그러나 상징은

어떤 것을 숨겨 표현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밖에 표현할 수없을 경우에 사용한다.

상징에서는 원관념이 숨고 암시적이다.

 

o.상징에는

1. 개인적 상징

2. 대중적 상징

3.원형적 상징이 있다

-1은 바퀴,섬 등..2는 신호등, 운동장, 태극기 등...3은 물,  불, 달, 해 등..

 

 

4.) 의인법(활유법)

  인간이 아닌 사물이나 추상 개념에 인간적 요소를 부여하여 표현하는 비유법 그럴 때 대상(사물이나 추상개념)은

감정이입이 되어 생동감을 얻게 된다.
 
 A)완전한 의인화 B)불완전 의인화
   1)예_ 나의 자랑은 자폭이다
         무수한 복안들이
         그 무수한 수정체가 한꺼번에
        박살나는 맹목의 눈보라

                           _이형기[폭포]부분

 

   2).예_ 젊은 모체에 메 달려
          태양의 젖꼭지를 빨며
          조금씩 발 돋음을 세워보는
          저 4월의 잎들은
                          _이수익[어린 나무 잎에게]부분

 

 


0.좋은 시 감상

 

 

 

바지락을 줍는 사람들

 

                                                          이가림

 

 

바르비종 마을의 만종 같은
저녁 종소리가
천도복숭아 빛깔로
포구를 물들일 때
하루치의 이삭을 주신
모르는 분을 위해
무릎 꿇어 개펄에 입 맞추는
간절함이여

거룩하여라
호미든 아낙네들의 옆모습

 

 

 

김치
     
                                                           김기덕

 

 

하얀 속살 뽀드득 씻은 알몸의
여리든 가슴
예리한 칼끝에 쪼개져
쑤셔 박히던 짜디짠 소금물통
간이 배어 적당히 세상맛이 들고
뻣뻣하던 줄기
부들부들 연해지거들랑
고춧가루 푼 비린 젓갈에 묻혀
숨 막히는 항아리 속
부글부글 끓어도 함께 끌어안고
사근사근 익혀
한 겹 한 겹 쓰린 살을 부비며
새 콤 달 콤 살다가
군내나기 전에
빈 항아리만  남기고 가는 거라고
사시사철 밥상 위에 올라
삶이 입맛을 돋운다.

 

 

 

 

 

                                                        나석종

 

 

 

오늘 따라 당신을 항해가면서 뱃멀미가 심하다
배를 타고 왔어도
이름은 섬이라도 섬은 섬이 아니다
닭 울고 개 짖는 소리가 나는 곳은 섬이라도 섬이 아니다

저기 저 올망졸망 떠 있는 어린 것들이 섬이다
그 뒤 가물가물한 눈망울들이 섬이라면 진짜 섬이다

이제
당신과 나도 서로 아득하게 바라보는 섬이다.

 

 

 


 

                                                     김용오

 

 

내가 집을 비운 사이, 봄날의 우체부아저씨는 냉이와 달래, 노란 웃음을 활짝 물고 서 있는 산수유, 문득 두 팔을 벌려

서로 서로 어깨동무를 한 채 천천히 뛰어가는 계곡물소리들을 곱게 넣어 포장한 택배꾸러미를 아파트 경비실에

마껴 놓는다고 훈훈한 바람 편에 문자를 보내왔다.

 

 

- http://cafe.daum.net/speech2006 에서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우가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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