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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 아침의 시 / 한기팔 - 먼 바다 푸른 섬 하나

문근영 2014. 3. 28. 11:01

이 아침의 시 / 한기팔
 
서대선
바다 푸른 섬 하나
                        
                             한기팔
 
먼 바다 푸른 섬 하나
아름다운 것은
그대가 두고 간 하늘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눈물과 한숨으로 고개 숙인
먼 바다
새털 구름 배경을 이룬
섬 하나
뭐랄까
그대 마음 하나 옮겨 앉듯
거기 떠 있네
먼 바다 푸른 섬 하나
아름다운 것은
내가 건널 수 없는 수평선
끝내 닿지 못할
그리움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 그리움을 가진
사람은 섬의 얼굴을 하고 있군요. “먼 바다”로 나아가 머리에 푸른 “하늘”을 이고 있군요. “그대가 두고 간 하늘” 아래서 가끔 “눈물과 한숨으로 고개를” 숙이고 바다로 바다로 나아가 그리움의 눈물로 짜 올린 “새털구름”의 표정을 하고 있군요.
그대를 그리며 “그대 마음 하나 옮겨 앉듯” 온통 그대 향한 그리움의 얼굴로 떠있는 “먼 바다 푸른 섬 하나”, “끝내 닿지 못할” “그리움”을 간직한 채 섬이 된 이 마음을 그대는 아실까요?   
 
문화저널21  편집위원 
서대선(
dsseo@shingu.ac.kr)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보리향(菩提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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