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성영 발언 어디까지?… "'아고라'는 쓰레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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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다음 아고라 정면 비판 "어둠의 공간"…누리꾼 비판 최고조 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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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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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천민민주주의' 발언 등으로 촛불집회와 인터넷 토론문화에 부정적 시각을 여실히 드러냈던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이번에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커뮤니티 공간인 '아고라'를 정면 공격하고 나섰다. "아고라는 밥먹고 할 일 없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디지털 쓰레기장"
주 의원은 10일 개인 명의의 논평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 "아고라는 밥 먹고 할 일 없는 소수의 인터넷 룸펜들이 다수를 가장해 분노와 증오를 부추기는 어둠의 공간이다. 디지털 쓰레기장으로 전락했다"고 원색적 비난을 퍼붇고 나섰다.
이어 주 의원은 "특정한 목적을 가진 이들이 퍼뜨리는 괴담의 온상, 순진한 대중을 거리로 내모는 선전선동의 장이 돼버렸다"며 "토론을 하라면서 소수의 의견은 아예 묵살하는 해괴한 제도다. 이성적인 토론이 불가능한 아수라장이 된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주성영 의원은 환시에 따른 지옥 체험으로 유명한 '마리아 파우스티나' 수녀의 말을 인용, "지옥에는 무서운 절망감과 증오, 천한 말과 저주와 모독이 난무한다는데 아고라는 이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며 "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정치권이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특히 "지난 7일 부터 다음이 아고라에 글을 게재하는 모든 작성자의 IP주소를 부분 공개해 반복적으로 글을 올리는 '도배', '타인 사칭'을 막고 '실시간 논쟁글'을 신설해 찬반의견이 고루 분포되게 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결국 그간의 '아고라'가 '균형 없고, 불건전한 토론문화를 조장해왔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며 "'아수라장'으로 전락한 '아고라'가 과연 얼마나 개선될지는 앞으로 지켜 볼 일"이라고 '충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터넷 공간의 타락이 얼마나 끔찍한지, 이에 대한 정화가 얼마나 시급한지를 거듭 깨닫게 한다"며 "인터넷 실명제가 모든 질병을 치유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지금의 아수라장을 어느 정도 개선하지는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잊을만 하면 터져 나오는 주 의원 발언…인터넷 실명제 도입 적극 주장
앞서 주 의원은 촛불정국이 정점에 섰던 지난 6월 16일 '디지털 포퓰리즘-천민민주주의를 논함'이라는 글을 통해 "촛불집회가 '천민 민주주의자'와 '생명 상업주의자'들에 의해 변질되고 있다"고 평가 절하, 성난 누리꾼들의 비판을 자초했다.
이밖에도 주 의원은 라디오 방송 등에 출연해 "네티즌들 중에는 형편없고 우스운 수준의 네티즌들이 많다"고 말하는가 하면, 가장 최근인 9일에는 "네티즌들의 출국금지에 호들갑 떨지 말라"며 검찰 수사 방침을 적극 옹호하고 나서기도 했다.
특히 주 의원은 지난달 20일 MBC <100분토론>에 출연, '이명박 정부와 촛불, 어디로 가고 있나'라는 주제를 놓고 진보논객들과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른바 '고대녀' 김지윤 학생에 대해 "재적당한 민주노동당 출신 '정치인'"이라고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그는 또 6월27일 '디지털 마오이즘과 인터넷 실명제'라는 논평을 내고 "(인터넷이) 비이성적 집단폭력까지 서슴지 않는 '디지털 야만족'들의 사냥터로 변질됐다"며 "이들의 야만적 폭력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실명제 도입을 거듭 강조했다.
성난 누리꾼, 비판 목소리 거세…'대구 폭탄주' 주 의원 비난 패러디 봇물
한편 촛불집회와 이에 따른 인터넷 토론문화를 비난하는 주 의원의 발언이 연일 거듭되자, 가뜩이나 곱지않은 시선을 보냈던 누리꾼들은 한나라당과 주 의원을 향해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주 의원의 '대구 폭탄주' 사건을 거론, 당시 뉴스에 보도됐던 영상물과 주 의원을 패러디한 영화 포스터 등을 올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고 있다. 다른 누리꾼들은 주 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발언의 부적절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이디 '쌕쌕오렌쥐'는 "계속 '눈팅'만 하지말고, 아수라장이 맞는지 아닌지 당당하게 토론을 하는게 어떻겠느냐"며 "보좌관 말만 믿고 공중파에서 망신 당하지말고, 온갖 욕설로 술따르는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지금 당장 '아고라'로 오라"고 밝혔다.
'녹슨칼'은 "머리 빈 놈들은 자기네들끼리(한나라당) 얘기해야 대화가 통할 것"이라고 조롱했으며, '무소의뿔'은 아고라에 올라온 주 의원 사진을 놓고 "모자이크 처리 부탁한다"며 주성영 의원에 대한 반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반면 '원효대사'는 "주성영 의원의 말을 새겨 들어야 한다"며 "아고라가 말도 안되는 논리로 국민들을 선동하고 전위대 역할을 한 것은 인정해야 한다. 이에 대한 반성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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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10 [10:55] ⓒ대자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