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편지

[스크랩] [우리말 편지] 새벽

문근영 2013. 10. 29. 02:31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7. 30.(화요일)

'새벽'에
"(이른 시간을 나타내는 시간 단위 앞에 쓰여)'오전'의 뜻을 이르는 말."이라는 풀이를 더 넣었습니다.
따라서,
새벽 한 시, 나는 새벽 세 시경에 병원에서 태어났다, 우리는 새벽 두 시가 될 때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잤다가 말이 되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일이 좀 많아서...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새벽에 일어나셨나요?]

오늘도 살아 있는 '싱싱한' 우리말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셨나요?
'새벽'이 뭐죠?
동틀 때입니다. 맞죠?
먼동이 트려 할 무렵으로,
새벽을 알리는 닭 울음소리를 듣고,
이른 새벽이라서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고,
새벽에 일어나 첫차를 타야 하는 거죠?
분명히 새벽은 날이 막 밝을 무렵이 맞죠?
요즘으로 치면 아마도 네 시나 다섯 시쯤 될 겁니다.
제가 새벽에 일어나지 않아 잘은 모르지만...^^*

가끔
우리나라 축구선수들이 외국에 나가 치르는 경기를 보면
새벽 1시에 한다고 합니다.
1시가 새벽이 맞나요?
그때 날이 밝아요? 그때 닭이 우나요?
아니죠? 그런데 왜 '새벽'이라고 하죠?

이 새벽도 90년대 후반에 새로운 뜻이 더 들어갔습니다.
제가 알기에 국립국어원에서 1998년에 사전을 만들면서,
"(이른 시간을 나타내는 시간 단위 앞에 쓰여)'오전'의 뜻을 이르는 말."이라는 풀이를 더 넣은 겁니다.
따라서,
새벽 한 시, 나는 새벽 세 시경에 병원에서 태어났다, 우리는 새벽 두 시가 될 때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잤다가 말이 되는 겁니다.

이것 또한 우리말이 살아있다는 증거로 써도 되겠죠? ^^*

오늘은 문제를 하나 낼게요.
새벽을 이르는 순 우리말이 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소감 보내기로 답을 보내주시는데,
가장 먼저 보내주시는 분께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술로 만든 치약 두 개와
우리말 편지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글 성제훈

출처 : 이보세상
글쓴이 : 신의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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