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박
장병훈
자기 속을 긁어 내고, 내 안으로 들어온다
어둡던 동굴 속, 환한 불이 켜진다
제 몸을 다 퍼준 속이 경전 속 말씀보다 향기롭다
제 몸을 다 내 준 껍질이 절집보다 깊다
-시집『붉다』(황금우물, 2013)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김양미 원글보기
메모 :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백석] 여승 (0) | 2013.07.19 |
|---|---|
| [스크랩] [최동호] 히말라야의 독수리 (0) | 2013.07.19 |
| [스크랩] [고형렬] 버스에서 자는 어머니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 129) (0) | 2013.07.19 |
| [스크랩] [정일근] 날아오르는 산 (0) | 2013.07.17 |
| [스크랩] [김용택] 섬진강 24 ―맑은 날 (0) | 2013.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