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스크랩] 비맞은 너도바람꽃

문근영 2011. 7. 13. 13:24
  ■   비맞은 너도바람꽃   



하루 종일 내린 비는 그쳤지만 구름이 잔뜩 깔린 아침 꽃바람 들어 바람꽃 찾아가는 맘이 설렌다.
    가녀린 꽃대 끝에 비맞은 너도바람꽃 빗방울이 무거워 힘겹게 고개 숙였다.
    비바람 맞으며 피어난 앳된 얼굴 그리움의 말을 속삭이고 있다.
    혼자는 외로워 친구가 되고 서로 의지하고 하나가 된다.
    가족을 이루어 알콩달콩 살아간다.
    네가 바람되어 지는 날 나도 바람되어 너를 떠나 너를 그리워 할 것이다.
    바람에 실려오는 봄소식에 언땅 밀어 올려 하얗게 피우는 꽃.
    5장 하얀색 꽃잎같은 것은 꽃받침이고 2개로 갈라진 노란색 꿀샘으로 되어 있는 것이 꽃잎이다.
    ♬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 예민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슬퍼져 그냥 이길을 지나가 심한 바람 나는 두려워 떨고 있어 이렇게 부탁할께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외로워 그냥 이길을 지나가 빗줄기는 너무 차가워 서러우니 그렇게 지나가줘 *검은 비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이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오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아래 나를 숨쉬게 하여주오 시간이 가기전에 꽃은 지고 시간은 저만큼 가네 작은 꽃씨를 남기고 길을 따라 시간을 맞이하고 싶어 바람을 기다리네

    출처 : 이보세상
    글쓴이 : 이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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