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스크랩] 화계 밤 벚꽃 둘러보기

문근영 2011. 6. 8. 06:50

   화계 밤 벚꽃 둘러 보기

 

지금 섬진강변에는 벚꽃들이 막 피어나려고 꽃눈들이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른 것은 벌써 토닥이며 피어나고 있지만 주말이 되어야 한창일 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이 따뜻해서 좀 이를 것이라고는 하지만 계절은 어쩔 수 없는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2~3일 정도 빠르다고나 할까요.

 

화계 벚꽃 축제가 열리는 날에는 몸살을 앓습니다. 도로가 막히고 인파에 시달리다 보면 꽃구경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아쉬운 마음만 남기고 되돌아가야 합니다. 온 가족이 오붓하게 집을 나서서 좋은 추억도 만들지 못하고 되돌아 가야 하는 게 화계 십리 벚꽃 길입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해 찍어 둔 것입니다. 밤에 찾아 보았더니 낮에 보는 벚꽃보다 더 색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조명등을 켜서 분위기가 한층 돋보였고 밤의 벚꽃길을 걸어보는 것이 얼마나 낭만 적이었는지 모릅니다. 거리가 멀지 않는 분들은 저녁 먹고  나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멀리 있는 분들은 하루 먼저 오신다면 의외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먹거리가 많아 밤참이나 막걸리로 분위기를 돋울 수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 구경을 하거나 아니면 이른 아침 일찍 출발하여 눈부신 아침 벚꽃을 감상하고 붐빌 때 빠져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섬진강변을 돌거나 산동의 산수유가 아직도 한창일터이니 산동엘 들려 보거나, 악양 토지문학답사를 한다면 알찬 1박 2일의 여행일 될 것입니다. 올 봄 좋은 추억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2007.  3.  27   Forma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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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계 밤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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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계 아침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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