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스크랩] 한 마음이 청정하면 온 법계가 청정해진다 - 법정 스님

문근영 2011. 5. 28. 10:06
마음이 불안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의 한 부분이다.
저마다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전체의 한 부분이다.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이 세상의 한 부분이다.
세상이란 말과 사회라는 말은 추상적인 용어이다.
구체적으로 살고 있는 개개인의 구체적인 사해이고 현실이다.
우리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혈연이든 혈연이 아니든
관계 속에서 서로 얽히고 설켜서 이루어진다.
그것이 우리 존재이다.

따라서 한 마음이 청정하면
온 법계가 청정해진다는 교훈이 있다.
한 송이 꽃이 피어나면
수천, 수만 송이의 꽃이 잇따라 피어난다는 가르침이다.
이것을 추상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한 집안에서 어머니나 아버지 혹은 자식 한 사람의 마음이
지극히 평온하면 메아리가 되어 모든 식구가 다 평온해진다.
그러나 가정의 중심인 어머니의 마음이 불안하다고 해 보라,
그 마음은 그대로 아버지한테 전달되고
또 자식들에게도 옮겨진다.
왜냐하면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뿌리에서 나누어진 가지들이기 때문이다.
어느 한쪽 가지에 이상이 생기면
나무 전체에 이상이 생기게 마련이다.
출처 : 어둠 속에 갇힌 불꽃
글쓴이 : 정중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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