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산어록청상] 24. 한마디 말의 무게
한 마디 말의 무게
사람은 늘 스스로를 가볍게 보고 자신을 업신여긴다. 그런 까닭에 입에서 나오는 대로 헐뜯거나 기리고, 닥치는 대로 비난하고 칭찬한다.
그 사람의 영욕과 이해가 이처럼 서로 아득한 줄은 생각지 못한다.
허락해서는 안 되는데 허락하는 것은 잘못이 오히려 내게 있지만, 배척해서는 안 되는데 배척하는 것은 해로움이 장차 남에게 미친다.
그러니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물며 은혜와 원한은 흔히 한 마디 말 때문에 생기고, 화와 복은 한 글자로 인해 야기된다.
명철한 선비라면 마땅히 부지런히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도산사숙록(陶山私淑錄)〉 9-83
人每自輕而自侮也, 故隨口訾譽, 順手抑揚, 不料其人之榮辱利害, 若是之相遼也. 其不可許而許之者, 失猶在我. 其不可斥而斥之者, 害將及人, 可不愼歟. 況恩怨多由片言, 禍福或起隻字, 明哲之士, 所宜慥慥乎銘念也.
내가 나를 업신여기는 행동을 하니까, 남들도 나를 업신여긴다. 실없이 칭찬 하면 말이 무게를 잃는다. 근거 없이 비방하면 비난이 내게로 돌아온다. 지위가 높은 사람의 한 마디는 아랫사람의 인생을 들었다 놓았다 한다. 좋은 말도 가려서 하고, 충고도 살펴서 하라. 무심코 던진 한 마디가 비수가 되어 박힌다. 뜻 없이 한 행동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말과 행동이 사려 깊지 못해, 원망을 사고 재앙을 부른다. |
출처 : 이보세상
글쓴이 : 이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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