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스크랩] 구례 서시천변은 노란 원추리 세상이다.

문근영 2010. 8. 18. 07:29

      구례 서시천변은 노란 원추리 세상이다.

 

구례는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자동차? 반도체? 아니면 먹거리? 다, 아니다.
전남 구례는 지금 우리 꽃으로 먹고 살 궁리를 하고 있다.
몇 년 전에 야생화를 이용한 향수를 개발하여 히트를 치더니 이제 압화가 전국적으로 유명해 졌고, 지금은
지역 특성과 환경에 맞는 곳에 야생화 단지 조성하고 야생화 거리를 가꾸면서 야생화를 이용해 먹고 사는 야생화의 고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봄이면 섬진강변 벚꽃축제에다, 여름이면 원추리, 가을이면 섬진강 변 따라 코스모스 가 활짝 핀다. 구례읍 서시천 자전거 전용 도로 변 7km 구간과 실내체육관 주변, 농업기술센터 내, 야생화 체험학습장에다 원추리 세상을 만들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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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그친 3일 오후 찾아 갔더니 서시천변과 실내체육관 주변에는 500만송이의 원추리가 활짝 피어나고 있었다. 아마 7월말까지 절정을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실내체육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변을 감상한 후 고수분지의 원추리 산책로를 걸어 보고 난 뒤, 체육관 위의 다리를 건너 서시천 방죽으로 가면 된다. 이 방죽은 자전거 전용도로 길 따라 무리지어 피어 있다. 꽃길을 따라 걸어 보거나 방죽에 피어 있는 원추리 밭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것도 추억에 남을 것이다.
이곳의 원추리는 왕원추리이고 원추리(노랑원추리 또는 각시원추리)를 많이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원추리

넘나물이라고도 한다. 산지 아무데나 잘 자라며, 높이 약 1m 정도의 대 끝에서 봉오리가 맺히며 차례대로 피어 난다. 꽃은 7∼8월에 피며 빛깔은 노랑색이거나 주황색이다.

시름을 잊게 해준다는 뜻인, 훤초(萱草), 또는 망우초(忘憂草)라고도 부르며 한방에서는 약재로 쓰이나 이른 봄에 나물로 먹으며, 가난한 옛 시절에는 구황식이기도 했다. 어린 시절 저녁 늦게 나물 캐어 오신 어머니께서 나물자루에서 꺼내던 하얀 순의 원추리 밑동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어린 순을 따다 살짝 데쳐서 고추장에 무친 나물을 훤채(萱菜)라고 하며, 이외에 국거리나 튀김요리로 쓰기도 하고 기름에 볶아 먹기도 하고, 밥을 지을 때 함께 넣고 지어 색반(色飯)을 짓기도 하였으며, 요즘은 셀러드로도 이용한다. 

원추리꽃은 긴 원추형이고 활짝 피면 나팔 모양이 되었다가 질 때면 꽃잎을 오므리면 둥그렇게 합해진다.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모양에서 부부의 금슬을 생각했던지 합환화(合歡花)라 했다.

올 여름 시간 내어 구례를 찾아 볼 일이다. 연인이든 부부든 손을 잡고 서시천변을 걷는다면 누가 아는가? 노란 원추리가 상징하는 합환화처럼 다시 사랑이 새록새록 싹터갈 줄 말이다.

 

                                               2008. 7. 3.     Fo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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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시는 곡은 ♬ 폴 모리아(Paul Mauriat) 악단의 야생화(野生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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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홍 택 (010-3608-9505)
 산, 숲, 야생화, 아름다운 자연 속에 꿈과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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