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매일 하산길에 동행들과 차를 한잔 마시면서 한담(閑談)을 나누는 <하얀 집> 뒤란이다.
봄 여름 가을 언제나 작고 예쁜 꽃들이 장식을 하고있다.
청송사 앞마당에 서있는 거대한 은행나무 밑둥.
자잘한 생명들이 자리하고 있다.
노란 꽃은 '외래종' 메리골드인데 눈에 좋은 '루테인'을 다량 함유하여 제약재료로 쓰인다. 저간에 눈치료를 하다보니
알게 된 사실. 나이 좀 들어가는 분들은 이 Lutein이 함유된 눈영양제를 꼭 드시라고 권하고 싶다.
청송사 대웅전 뜨락의 이 난초는 꽃이 핀 지가 아마 석달은 족히 넘었으리라 생각된다.
오늘 아침에 보니 기온이 떨어져서 주지 보살님이 안 으로 들여갔는지 안 보였다.
태조산 으로 가는 초입.
이보生은 매일 아침 이 길을 오르내린다. 가끔 月堂님, 지당님과 마주치기도 하고..^^
길에는 깊어가는 가을을 알리는 스산한 바람이 불고 낙엽이 뒹굴고..
성불사(成佛寺)로 내려가는 길을 가리키는 이정표.
여기서 잠시 쉬어본다.
속칭 '대머리산' 으로 올라가는 길.
흰 돌이 많다.
바위에 기생하는 소나무. 바위에 뿌리를 밖고 있다.
여전히 안녕하시고..^^*
오르다 뒤돌아 본 연봉들..
푸른 하늘엔 조각구름 하나..
멀리 천안시내가 보이네요..^^
지금 이 자리는 속칭 '대머리산'인데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자리. 요즘은 볼수없고..
천안시내가 더 잘 보이네요..^^
좌측으로는 각원사(覺願寺)로 내려가는 길. 우측으로는 '유왕골'로 갈라지는 길목. 留王골은 왕이 머물렀다는 뜻인데..
이 태조산에는 이곳에 전진기지를 세워 후삼국 통일을 이룩한 태조 왕건과 관련된 지명이 많다.
계속 앞으로 직진하면 ☞ 성거산. ^^
이정표.
길에 누렇게 변해가는 잡초들
다시 만나는 이정표. 동양최대의 청동대불로 유명한 각원사, 그리고 상명대로도 내려갈수 있다.
계성군은 왕족으로 묘원이 이 부근에 있음.
조선 제 9대 성종의 아들로 이름은 순(恂). 숙의 하씨는 성종의 후궁으로 계성군을 낳았다.
계성군은 비행을 많이 하였으나 연산군이 많이 비호를 해 주었다고 한다.
만일사(晩日寺)도 오래된 고찰. 가 볼만한 절이다.
드디어 성거산 입구에 도착
안내판
길게 누운 소나무..
희한하게 길게 누웠다가 용틀임을 하듯 다시 솟아 올랐다..^^
오르는 길에는 갈잎이 쌓여 무척 미끄러웠다.
정상에 있는 푯말.
뒷먼의 사연.
왜 이름이 聖居山(성거산)인지가 써 있다.
저 멀리 가운데 보이는 산이 흑성산(黑城山), 그 너머에 '민족의 성전' 독립기념관 이 자리하고 있다.
온 산에는 추색(秋色)이 완연하였다.
여기서도 천안시내는 보인다.
예전에 비하면 큰 도시가 되었다.
드디어 나무사이로 정상에 있는 레이더 기지가 보인다.
성거산 정상에 있는 레이더기지.
군에서 출입금지를 하고있다. 앞의 검은 것은 감지장치.
잡초더미속에 핀 꽃.
돌아 내려가는 길.
내려오는 길바닥에는 돌비늘(石英)이 많이 보인다.
가을옷을 입고있는 부드러운 산.
무덤가 따뜻한 양지녁에 두남녀가 앉아있다.. 분위기가 좋아 살짝 찍는다는 것이 인기척에 사내가 돌아보았다...
저 산이 올랐던 성거산이다.
갈대의 노래..^^
유왕(留王)골 악수터
사철 끊입없이 물이 나온다.
이 부근에서는 가장 물맛이 좋다고 한다.
억새.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 ♪
갈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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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오후의 햇살에 억새풀 하나이 흔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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