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 앉은 애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 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있어 좋은 친구일 것이다.
좋은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
- 법정 스님의 <오두막 편지>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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