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법정스님의 글

문근영 2008. 11. 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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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같이 물같이 살자.

 

텅빈 마음엔 한계가 없다.

참 성품은 텅 빈곳에서 스스로 발현 된다.

산은 날 보고 산같이 살라 하고

물은 날 보고 물같이 살라 한다

 

빈몸으로 왔으니 빈몸으로 살라고 한다.

집착, 욕심, 아집. 증오. 따위는 버리고

빈 그릇이 되어 살라고 한다.

그러면 비었기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수행은 쉼이다.

이것은 내가했고 저것은 네가 않했고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는 식으로

항상 마음이 바뻐서는 도무지 자유를 맛볼 수 없다.

 

내가 내마음을

“이것”에 붙들어 매어 놓고

“저것”에 골이를 걸어놓고 있는데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항상 노예로 살수밖에 없다.

 

수행은 비움이다.

내가한다 내가준다 내가 갖는다 하는생각

또는 잘해야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따위의

생각은 버리고 한 마음이 되는것이 수행이다.

 

-법정스님의 글중에서-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지 시절이 달로 있는 것이 아니다.

 

- 봄 여름 가을 겨울에서 -

 

버리고 비우는 것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 주고 있다.

 

-버리고 떠나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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