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법정스님의 글

문근영 2008. 11. 30. 15:05

내 자신이 부끄러울 때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깆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는 결코 아니다.

나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삶의 기뿜과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사람 앞에 섰을 때이다.

그때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가난하게 되돌아보인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때

나는 기가 죽지 않는다.

내가 기가 죽을때는,

내 자신이 가난함을 느낄 때는,

나보다 훨씬 적게 갖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여전히 당당함을 잃지 않는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이다.

 

- 법정 스님의 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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