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그림자
김미희
우리 방 천장에 개 한 마리 산다
짖지 않는 조용한 개
어둠과 빛이
적당히 어우러질 때 나오는 개
아빠 손으로 불러낼 수 있는 개
아빠가 대신 짖어주는 개
일곱 살, 드디어 나도 불러낼 수 있게 됐다
이제 강아지도 같이 나온다
천장엔 아빠 개와 강아지, 둘이 나란히
방바닥엔 아빠와 나, 둘이 신나서 멍멍 몽몽
(동시마중. 2018년 7·8월)
손그림자
김미희
우리 방 천장에 개 한 마리 산다
짖지 않는 조용한 개
어둠과 빛이
적당히 어우러질 때 나오는 개
아빠 손으로 불러낼 수 있는 개
아빠가 대신 짖어주는 개
일곱 살, 드디어 나도 불러낼 수 있게 됐다
이제 강아지도 같이 나온다
천장엔 아빠 개와 강아지, 둘이 나란히
방바닥엔 아빠와 나, 둘이 신나서 멍멍 몽몽
(동시마중. 2018년 7·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