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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 안영선

문근영 2019. 3. 21. 08:58

꽃샘추위

     안영선


마지막 한판

줄다리기를 한다

봄과 겨울이


봄, 봄, 봄

아니 겨울, 겨울이


승부는 보나마나겠지만


포기하면 안 된다고

보여 주는 거겠지.


(시와 동화. 2018.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