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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 김성민

문근영 2019. 3. 21. 08:57

나비

 김성민

 

      

나비는 조용하지 않아

노란 달빛 토끼가 그런 것처럼

 

저기 나비가 날지?

보여?

 

멀리 있어도 들을 수 있어

 

팔랑팔랑

나풀나풀

 

가끔 다른 말로 떠들어 댈 때도 있지만

어찌나 시끄러운지

 

난 가끔 눈을 질끈 감기도 해

     

(작가들. 2018.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