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스크랩] 울산 대왕암... 그리고 색다른 일출

문근영 2019. 2. 7. 04:12

울산 대왕암... 그리고 색다른 일출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대왕릉은 경주의 바다에서 헤아리고 밝혀내기 힘든 자연의 신비속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대부분 안다. 
 
대체 난 왜 몰랐지?를 여러번 되뇌이며 다가간 울산의 대왕암,
-일명 줄임말로 '댕바위'라  한다-
이 바위는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서  용으로 변하여 이 바위 밑으로 잠겼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이 용이 잠겼다는 바위 밑에는 해초가 자라지 않는다니
이 또한 신비로운 일이다.
문무대왕릉의 일출과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던  대왕암의 일출...
새해의 첫 해가 아니어도 왕비의 자태만큼이나 우아하고  조심스런 일출을 귀하게 맞으며,  한편으로는 굳이 LED로 장식된 다리가 필요했을까 하는 아쉬움과 미안함이  든다.  물론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결국 저 다리를 건너보긴 했다.


여명이 일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어디서 해가 뜰지 예측할 수 없는 묘한 긴장감이 들고...



바위 위로 올라와 주는 반가운 신호! 이 쯤 되면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그랬군요... 참 조신하게 빛을 발하니 왕비님의 미소같네요^^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그림에 카메라는 할 일이 없어지네요.



다리를 건너 대왕암의 끝에서 본 동해. 작은 바위 주변에도 쉬지 않고 소용돌이 치는 저 바다의 신호는 무엇인지...



바위 틈에서 나고 자라 바다를 바라보며 평생을 함께 할 한 그루 소나무



바위 사이로 보이는 미포 조선소


다리를 건너다 난간에서 내려다보니 그 어떤 것도 손대지 말라는 듯 으르롱거리는 거센 파도가...


출처 : 댕견 그리고 우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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