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122) /
마데이라의 라우리실바(Laurisilva of Madeira)
국가명 : 포르투갈
등재 연도 : 1999년
유산 면적 : 15,000㏊
위치 : 마데이라 섬(Island of Madeira)
간략 개요 : 마데이라의 라우리실바(Laurisilva of Madeira)는 이전에 널리 퍼졌던 월계수(laurel) 숲이 남아 있는 뛰어난 유적이다. 월계수 숲이 남아 있는 지역으로서는 가장 큰 이곳은 90%가 원시림이며 마데이라월계수비둘기(Trocaz pigeon, Madeiran long-toed pigeon, Madeiran Laurel Pigeon; Columba trocaz)와 같은 많은 고유종을 비롯하여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동식물이 많이 있다.
정당성/가치 : 마데이라의 라우리실바는 넓이 27,000㏊에 이르는 마데이라 자연공원 안에 대략 15,000㏊로 구성된다. 이 지역은 원시 월계수 숲(라우리실바)을 보전하고 있고, 이 식생은 현재 아조레스 제도, 마데이라 제도, 카나리아 제도에 한정되어 있다. 마데이라에 있는 라우리실바는 남아 있는 월계수 숲 중 가장 큰 지역이고, 약 90%가 원시림으로 상태가 아주 좋다. 화석 증거를 보면 라우리실바 식물상이 제3기인 1,500만~4,000만 년 전에 남유럽의 많은 지역을 뒤덮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데이라는 우리가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실상 절멸된 식물상이 아직도 살아남아 있는 가장 넓은 유존 지역이다. 기후 변화 때문에 유럽 대륙에서 이 식물들이 멸종했지만 아조레스 제도, 마데이라 제도, 카나리아 제도에서는 온난한 해양성 기후 때문에 이전에 번성했던 식생을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월계수 숲은 섬의 생태학적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그 가치가 높다. 숲은 미기후(microclimate; 특정 좁은 지역의 기후)를 보호하고, 물을 모으고 보유하여 계속 공급함으로써 섬에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숲은 섬의 중앙에서 고원과 동서 방향의 산등성이로부터 북쪽 해안으로 나 있는 일련의 아주 가파른 브이(V)자형 계곡들을 완전히 덮고 있다. 계곡 바닥에 자라는 매우 오래된 나무, 폭포, 그리고 낭떠러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고도가 더 높은 곳에는 Sonchus sp.(sow-thistle; 목본성 방가지똥 종류)와 같이 보통은 초본으로 구성되는 속(屬)의 목본 식물이 가파른 절벽에 붙어 있고, 계곡 바닥에는 대형 고사리(fern)가 풍부하다. 마데이라의 라우리실바는 생물 다양성이 주목할 만하다. 이 지역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마데이라 고유종으로 관다발 식물이 최소 66종 있다. 이곳에서 자라는 태류(liverwort) 13종과 선류(moss) 20종이 유럽에서 희귀종이거나 멸종이 우려되는 종으로 등록되어 있다. 고유종 동물에는 한 종의 비둘기(월계수 열매를 먹고 사는 마데이라월계수비둘기), 도마뱀 한 종, 박쥐 2종, 그리고 푸른머리되새(chaffinch; Fringilla coelebs)와 상모솔새(fire-crest)의 고유 아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