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찾아서

[스크랩]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68) / 난다 데비 국립공원과 꽃의 계곡 국립공원(Nanda Devi and Valley of Flowers National Parks)

문근영 2018. 6. 5. 01:07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68) /

난다 데비 국립공원과 꽃의 계곡 국립공원

(Nanda Devi and Valley of Flowers National Parks)
















국가명 : 인도

등재 연도 : 1988

유산 면적 : 71,783

위치 : 우타란찰 주(State of Uttaranchal)


간략 개요 : 인도의 꽃의 계곡 국립공원’(Valley of Flowers National Park)은 서부 히말라야 산맥의 고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국립공원은 지역 고유의 고산 식물(alpine flower)들로 이루어진 초원과 빼어난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다. 다양성이 풍부한 이 지역은 아시아흑곰(반달가슴곰; Asiatic black bear), 눈표범(snow leopard), 불곰(brown bear), 티베트푸른양(바랄; blue sheep) 등 희귀종과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동물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1988년에 이미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난다 데비 국립공원(Nanda Devi National Park)의 험준한 산지를 꽃의 계곡 국립공원의 부드러운 경관이 보완해주고 있다. 이 두 공원은 잔스카르(Zanskar) 산맥과 대() 히말라야 산맥 사이의 독특한 점이지대(transition zone)를 에워싸고 있다. 이 지역은 산악인들과 식물학자들에 의해서 1세기 이상, 힌두 신화에서는 그보다 훨씬 더 오랜 동안 찬미를 받았다.


정당성/가치 : 난다 데비 국립공원은 히말라야에서 가장 장엄한 야생 지역들 중 한 곳이다. 높이가 7,800m 이상 되는 난다 데비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으며, 접근이 불가능해 사람이 살지 않는 만큼 보존도 잘 되어 있다. 이 공원은 특히 눈표범, 히말라야사향노루(Himalayan musk deer), 티베트푸른양을 포함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여러 포유류의 서식지이다. 이 공원은 가르왈 히말라야(Garhwal Himalaya) 내의 차몰리 지구(Chamoli district)에 있다. 아울러 공원은 다우리 강가(Dhauli Ganga)의 동쪽 지류에 해당하는 리시 강가(Rishi Ganga)의 유역을 이루는데, 다우리 강가는 조시마트(Joshimath)에 있는 알라크난다 강(Alaknanda River)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 지역은 광대한 빙하 분지로, 남북 방향으로 평행한 여러 산마루로 나뉜다. 이 산마루들은 두나기리(Dunagiri), 장방(Changbang), 난다 데비 산 동봉(Nanda Devi East) 같은 잘 알려진 10여 개의 봉우리들을 에워싸고 있는 산언저리까지 펼쳐져 있다. 인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난다 데비 산 서봉(Nanda Devi West)은 분지로 돌출된 짧은 능선에 있으며, 동쪽 가장자리의 난다 데비 산 동봉에서 솟아오른다. 또한 남서쪽의 트리술(Trisul) 봉우리도 이 분지 안에 있다. ‘내부 성소(Inner Sanctuary)’라고도 불리는 리시(Rishi) 계곡의 상류 북쪽에는 장방(Changbang), 북부 리시(North Rishi), 북부 난다 데비(North Nanda Devi)의 빙하가 유입된다. 난다 데비 대산괴(Nanda Devi massif) 남쪽에는 남부 난다 데비(South Nanda Devi)와 남부 리시(South Rishi)의 빙하가 유입된다. 그리고 북부와 남부 리시 강의 합류 지점 아래에는 인상적인 협곡이 있는데, 이 협곡은 데비스탄-리시코트(Devistan-Rishikot) 능선을 가르며 지나간다. ‘외부 성소(Outer Sanctuary)’라고도 불리는 리시 계곡 저지대의 특징으로는 트리술리(Trisuli)와 라마니(Ramani) 빙하들을 꼽을 수 있다. 리시 강가는 리시 계곡 아래에서 좁고 가파른 협곡으로 유입된다. 삼림은 대체로 리시 협곡(Rishi Gorge)에만 국한되어 나타나며, 고도 3,350m 정도까지 전나무(fir)와 철쭉속 식물(Rhododendron), 자작나무(birch)가 우점하고 있다. 자작나무 숲이 삼림과 고산 초원(alpine meadow) 사이의 넓은 지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철쭉속 식물이 임상에서 자란다. ‘내부 성소내에서는 환경 조건이 좀 더 건조해서 난다 데비의 주 빙하에 이르기까지 거의 건성(xeric)으로 변한다. 이곳은 라마니를 넘어가면서 식물의 종류가 삼림에서 건조한 고산 군집으로 바뀌고, ‘내부 성소안에는 향나무(juniper) 관목 덤불이 많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관목 덤불 대신 볏과식물(grass), 납작한 이끼류(mosses), 지의류(lichens)가 나타나며, 한해살이 초본(herb)과 난쟁이버드나무(dwarf willow)는 강변 토양에서 나타난다. 목본 위주의 식생은 빙하의 가장자리를 따라 위로 연장되어 있으며 점차 작달막한 고산 식물과 지의류로 점차 바뀐다. 현지 주민들은 종교적 목적으로 뿐만 아니라 의료용으로, 그리고 음식, 사료, 연료, 도구, 가옥, 섬유의 용도로 총 97개 종의 식물들을 쓰고 있다. 이곳 분지는 유제류(ungulate; 소나 말처럼 발굽이 있는 동물) 동물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 중에서도 좀 더 낮은 수준의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종(‘lower risk’ threatened species)으로 등재된 히말라야사향노루가 유명하다. 또한 수마트라영양(Mainland serow)과 히말라야산양(히말라야타르; Himalayan tahr)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산양(goral) 분포는 분지 내로는 확산되어 있지 않지만, 국립공원 인근에서는 출현하고 있다. 몸집이 큰 육식 동물로는 표범, 히말라야곰(Himalayan black bear), 불곰을 들 수 있으나, 그 존재 유무는 아직까지 확실치 않다. 국립공원 경계 밖에서는 히말라야원숭이(rhesus macaque)가 발견되지만, 현재 이곳에 사는 영장류로는 랑구르(langur; 몸이 여윈 인도산 원숭이)가 유일하다. 생물권 보전 지역(biosphere reserve)에서는 약 83개의 동물종이 서식한다고 보고되었다. 1993년에 이루어진 난다 데비 과학 및 생태 탐험(Nanda Devi Scientific and Ecological Expedition)을 통해 이곳에 30개 과의 총 114개 조류종이 서식한다고 기록되었으며, 그 중 67개 종은 처음으로 기록된 종이다. 5월과 6월에 많은 조류종이 서식하는데, 이때 나타나는 종으로는 검은볏박새(crested black tit), 노란배부채꼬리딱새(yellow-bellied fantail flycatcher; Empidonax flaviventris) 유리딱새(orange-flanked bush robin), 청머리딱새(blue-fronted redstart; Phoenicurus frontalis), 힝둥새(Indian tree pipit), 포도주색가슴밭종다리(vinaceous-breasted pipit), 적원자(common rosefinch), 잣까마귀(nutcracker) 등이 있다. 종의 부유도(전체 종수; species richness)는 온대림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며, 고도가 증가함에 따라 종 부유도가 크게 떨어진다. 이 유적은 1980818일자 고시 번호 2130/14-3-35-80에 의해 목적이 선언되었으며, 198296일자 고시 번호 3912/14-3-35-80에 의거해 1982116일 이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Dang; 1961)은 난다 데비 분지(Nanda Devi Basin) 탐험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제공한다. 이 성스러운 분지에 들어간 첫 번째 기록상의 시도는 1883W.W. 그레이엄(W.W. Graham)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리시 강가 저지대의 협곡을 넘어서지 못한 채 탐험은 중단되었다. 이후 T.G. 롱스태프(T.G. Longstaff)1870년에, 휴 러틀리지(Hugh Ruttledge)1826년과 1927, 1932년에 탐험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마침내 1934년 에릭 십턴(Eric Shipton)H.W. 틸만(H.W. Tilman)이 리시 강가 상류의 협곡까지 나아가면서 내부 성소로 이어지는 경로를 개척하였다. 이후 1936년 틸만과 N.E. 오델(N.E. Odell)이 난다 데비를 처음으로 등정하였으며, 이 등정은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의 산악 등반 중 가장 훌륭한 등반으로 알려져 있다. 장관을 이루는 산의 야생적 자연은 천혜의 보호 구역(natural sanctuary)이라는 점 덕분에 처음으로 주목을 받았으며(1935년 틸만, 1936년 십턴), 이후 이 지역은 193917일에 사냥 보호 구역(game sanctuary)으로 지정되었다(정부 명령 No. 1493/XIV-28). 일반적으로 난다 데비 보호 구역(Nanda Devi Sanctuary)’으로 부르던 이름은 보호 구역 지정 당시에는 산제이 간디 국립공원(Sanjay Gandhi National Park)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 이름이 지역의 반대 여론에 부딪치면서, 결국 난다 데비 국립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공고되었다. 이 공원은 1988년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으며, 북쪽으로 다우리 강가에까지 이르는 넓은 면적(200,000)의 생물권 보전 지역(2004년 지정)의 핵심 지역을 이루고 있다.

출처 : 댕견 그리고 우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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