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38) /
발레드메 자연 보호 지역(Vallee de Mai Nature Reserve)
국가명 : 세이셸
등재 연도 : 1983년
유산 면적 : 20ha
위치 : 메 섬에서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프레슬린 섬(Praslin Island, 50㎞ north-east of Mahe)
간략 개요 : 발레드메 자연 보호 지역(Vallee de Mai Nature Reserve)은 조그마한 프레슬린(Praslin Island) 섬 한가운데 있으며, 훼손되지 않은 천연 야자수림이 거의 원시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야자나무가 한때 깊은 바다에서 자란다고 믿었던 데에서 이름이 유래한 유명한 코코드메르(coco de mer; Lodoicea maldivica)는 식물계(植物界)에서 씨가 가장 크다.
정당성/가치 : 발레드메는 프레슬린 국립공원의 한가운데에 있는 계곡이다. 1930년대까지는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았고 지금도 거의 자연 그대로 원시 야자수림이 남아 있다. 야자수림에는 세계에서 씨가 가장 큰 수종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고유종인 코코드메르가 있다. 이 야자에는 다양한 전설이 전해지며, 그 씨는 종교적인 상징성을 띤다. 19세기에 영국인 장군 고든(Gordon)은 발레드메가 에덴동산이며, 코코드메르가 선악과 나무였다는 상세한 ‘증거’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다른 고유종 야자나무 다섯 종이 발레드메 지역에서 발견되었는데, 세이셸 섬에서 이들 수종이 함께 자라는 곳은 이 지역이 유일하다. 아울러 고유종인 검은앵무(black parrot) 또한 발레드메 주변 야자수림에서 서식한다. 프레슬린 섬에는 4종류의 주요 식생이 있는데 그중 3가지 식생은 발레드메 지역에서 나타난다. 저지대의 삼림(lowland forest)은 한때 커다란 목재용 나무로 덮여 있었지만 인간이 정착하면서 벌채되어 고유종인 야자수, 계피나무(cinnamon), 호프씨나무(Dodonaea viscosa), 망고나무, 시데록실론(Sideroxylon ferrugineum; Sapotaceae과의 교목)과 란디아(Randia lancifolia; 꼭두서닛과의 관목)를 포함한 잘 개발된 2차림으로 바뀌었다. 중간 고도의 야자수림(intermediate palm forest) 지대는 발레드메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으로, 고유종 야자수 코코드메르가 자란다. 이전에는 중간 고도나 저지대 숲으로 덮였지만 화재와 토양 침식으로 생긴 침식 지역(eroded land)에서는 란디아(Randia lancifolia; 꼭두서닛과의 관목), 코코플럼(Chrysobalanus icaco), 고유종 야자(Phoenicophorium borsigiana), Dodonaea sp.와 Dillenia ferruginea가 재정착하였거나 식재되었다. 이곳은 세이셸 섬에서는 유일하게 고유종 야자수 6종이 함께 있는 지역이다. 고유종 식물이 28종 기록되었는데, 한때는 멸종되었다고 생각했다가 나중에는 거북이 섬(Curieuse Island)에만 서식한다고 믿었던 덩굴식물(Toxocarpus schimperianus)을 포함한다. 타타마카(Tatamaka; Callophyllum inophyllum)와 교황의성배(Calice du Pape; Tabebuia pallida)는 식재한 것이다. 가장 주목을 끄는 고유종은 검은앵무(black parrot)이다. 검은앵무는 프레슬린 섬에서만 서식하며 발레드메 주변 야자수림에 온전히 의존하여 살아간다. 또 다른 조류로는 세이셸황조롱이(Seychelles kestrel; Falco araea), 직박구리(bulbul), 여행비둘기(blue pigeon), 태양새(sunbird), 동굴에 둥지를 트는 금사연(swiftlet) 등이 있다. 파충류로는 고유종인 카멜레온, 세이셸집뱀(Seychelles house snake; Boaedon geometricus), 초록색과 청동색 도마뱀붙이(gecko), 도마뱀(skink), 세이셸늑대뱀(Seychelles wolf snake), 장님뱀(blind snake) 등이 서식한다. 무족영원류(Caecilian; 양서류이지만 모습은 커다란 벌레에 가까운) 여섯 종도 촉촉한 부엽토 맨 아래층에서 서식하는데 과학자들조차도 흔히 발견하지는 못하고 있다. 개울에는 민물게(freshwater crab), 커다란 민물새우(freshwater prawn), 작은 새우, 유일한 민물 고유 어종인 구르전(gourgeon)이 서식한다. 이 밖에 고유종 달팽이 두 종, 갈색달팽이(brown snail; Stylodonta studeriana)와 검은물고기달팽이(blackfish snail; Pachnodus arnatus)도 발견된다. 인구 밀도가 높은 섬에서 발레드메가 본연의 모습 그대로 보존된 것은 매우 놀라운 성과이다. 물론 이곳은 자연적으로 자체 생존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고, 현재 상태의 상당 부분은 코코드메르를 다시 심은 결과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이 지역은 자체 유지가 불가능한데도 종의 지속적인 보존이 필요한 생태계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발레드메는 계곡의 저지대를 차지하고 있고 개울의 상류를 향하여 있지만 전체 집수 지역이 다 포함되지는 않는다. 전체 집수 지역은 프레슬린 국립공원 안에는 포함된다. 그 사실이 이 지역의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계곡 위 능선에서 활동을 하게 되면 유산 지역 자체에 부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화강암으로 된 세이셸 섬은 인도양에 있는 다른 화산섬이나 산호섬(coralline island)과는 전혀 다른 역사를 지닌 ‘미소대륙(microcontinent)’이다. 따라서 인도양의 다른 섬들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고유종 생물이 이 섬에 많이 서식한다. 1966년 4월 18일에 야생 조류 보호(자연 보존) 규정 S.I. 27/1696에 따라 자연 보호 지역으로 지정했다. 1979년 국립공원 및 자연 보존법(National Parks and Nature Conservancy Act, Cap. 159) S.I. 제57호, 1979년 프레슬린 국립공원(지정) 명령, 1978년 코코드메르 관리령(Coco-de-mer Management Decree)에 따라 보호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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