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담뱃구멍 낭자한 레자쇼파
김대리가 숨 낮추고 모유를 짜내는 곳
간접적 유륜을 밀봉해 가방에다 부치는
유축기 전원 켜면 몸의 고요 들끓고
맥박 뛰는 오후가 희뿌옇게 농축된다
섣불리 치환될 리 없을, 작은 사람 체온이
아이가 게워낸 하루치의 완급으로
김대리는 식탁에서 더운 김을 맡는다
내일도 출근해서 쓸 젖병들을 헹구며
출처 : 문근영의 동시나무
글쓴이 : 문근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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