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안녕하세요.
오늘, 내일, 모레 사흘 동안은 예정에 보낸 편지로 우리말 편지를 갈음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 | | 아래는 2010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속도 단위]
안녕하세요.
태풍경보가 해제되고, 태풍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아침에 뉴스를 보는데 MBC에서 7시 21분쯤 화면 아래로 흐르는 자막에 '말로 15Km 북동진 중'이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1. 거리 단위는 Km나 KM가 아니라 km입니다.
2. 속도는 거리를 시간으로 나눠야 나오는 단위입니다. 따라서 속도의 단위는 km/h나 km/s 따위가 바릅니다. '말로 15km/h 북동진 중'이라 써야 바를 겁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 12월에 만든 국가표준기본법에서 SI단위를 법정단위로 채택하였습니다. 그 법에 따라, 미터를 길이 측정단위로 쓰게 된 겁니다. 방송국에서 제대로 쓰는 게 좋다고 봅니다.
우리말에 '슬겁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마음씨가 너그럽고 미덥다."는 뜻으로 마음 씀씀이가 슬겁다, 인물도 반반하고 속도 슬거워서 자네한테는 잘 어울릴 것일세처럼 씁니다.
오늘도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하루로 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 | | | 우리말 편지는 제가 우리말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보내는 것입니다. 저는 성제훈이고 누리편지는 jhsung@korea.kr이며, 전화는 010-3338-1867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은 urimal123 입니다.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