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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계문화유산(243)/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구 시가지

문근영 2016. 4. 27. 08:49

세계문화유산(243)/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구 시가지(Strasbourg – Grande île; 1988)

 

 

 

 

 

 

 

 

 

 

 

 

 

 

 

 

 

  

 

 

 

 

 

 

 

 

 

   일(Ill) 강의 두 지류에 둘러싸인 그랑딜(Grande Ile; 큰 섬)은 알자스 주[Alsace Region] 바랭 현[Department of Bas-Rhin]에 속하는 알자스 주도의 유서 깊은 역사 도시이다. 이 옛 시가지에는 매우 작은 지역 안 곳곳에 대성당, 4개의 고대 교회, 로앙 성[추기경이 머물던 옛 성] 등과 같은 빼어난 기념물들이 밀집해 있다. 이곳은 고립된 유적 같은 겉모습과 달리 중세 도시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15세기에서 18세기까지의 스트라스부르 발전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중부 유럽의 조화로운 도시적 특징과 15, 16세기의 라인 골짜기에 자리한 향토적인 건축의 독특한 모습을 보여 주는 스트라스부르 옛 시가지는 고딕 예술 운동을 동쪽으로 전파하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 고딕 양식이 게르만 국가들의 조각에 미친 상당한 영향력은 3가지의 연속적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즉 ‘최후의 심판의 기둥’의 영향, ‘루드스크린[십자가 위의 그리스도상이 있는 스크린]’의 영향, ‘정면에 있는 문’의 영향이 그것이다. 독일의 문호 괴테는 스트라스부르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뛰어난 고딕 성당이라고 극찬했다. 일 강의 두 지류에 둘러싸인 옛 시가지는 알자스 주도, 스트라스부르의 역사적 중심지로서 스트라스부르의 로마시대 때 이름이었던 ‘아르겐토라툼(Argentoratum)’의 요새 자리에 있었다. 그 시가지에는 남북과 동서로 주요한 두 축을 이루는 도로가 있었다. 알바르드 거리[Rue des Hallebardes]와 쥐프 거리[Rue des Juifs]가 놓인 남북 도로[카르도]와 돔 거리[Rue du Dome]와 뱅데로제 거리[Rue du Bain-des-Roses]가 놓인 동서 도로[데쿠마누스]가 그것이다. 이 중요한 두 축은 현대 도시 발전에서도 중요시되었다. 겹겹의 지붕창이 있는 급경사의 지붕들 위로는 알자스 평원을 굽어보는 단 하나의 첨탑이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과 생 토마(St Thomas; 12~15세기)・생 피에르르뵈(St Pierre-le-Vieux; 13~15세기)・생 피에르르죈(St Pierre-le-Jeune; 12~15세기)・생테티엔(St Etienne; 12세기) 교회가 하늘을 찌를 듯 드높이 치솟아 있다. 오래된 이 4개의 교회는 기념물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중세 도시의 좋은 표본일 뿐 아니라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 스트라스부르의 발전을 반영하는 옛 시가지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역사와 도시풍이 통일성을 이룬 이 지역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세계유산의 중요 요소이다. 이곳은 대성당의 건설과 보존을 위해 기금을 관리하는 외브르 노트르담(Oeuvre Notre-Dame)과 불가분의 관계를 이룬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로안 성[Palais Rohan]과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로안 성은 1732~1742년 로안 가문의 추기경・왕자・주교들의 주거지로, 트랜셉트(transept; 십자구조의 날개 부분)의 남쪽 끝을 향해 세운 성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예수회 신학교[College des Jesuites; 지금의 뤼세 퓌스텔 드 쿨랑주]와 나란히 서 있다. 상점과 장인들의 거리가 그물처럼 얽히고설킨 도시의 모습에서는 중세와 중세 후기의 기독교 사회의 이미지가 묻어난다. 토넬리에르(Tonneliers), 샤르팡티에르(Charpentiers) 거리, 에크리뱅(Ecrivains) 거리, 마르셰오푸아송(Marche-aux-Poissons) 광장, 마르셰오코숑데래트(Marche-aux-Cochons-de-Lait) 광장 같은 거리 이름에서는 길드 운동을 엿볼 수 있다. 오늘날의 상공 회의소인 오텔 드 빌(Hotel de Ville; 1585년), 지금의 역사박물관인 라 그랑데 부셰리 데 라 빌(La Grande Boucherie de la Ville; 1587~1588년) 같은 공공건물들은 호텔[오텔레리 뒤 세르프; Hotellerie du Cerf], 옷가게, 작업장뿐 아니라 라메르젤(Rammerzell) 집과 메르시에르(Merciere) 거리의 집, 뵈마르셰오푸아송(Vieux-Marche-aux-Poissons) 거리 등의 우아한 도시 저택을 따라 줄지어 서 있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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