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요 섬(11)/ 셀레베스[술라웨시](인도네시아, 17만 4,600㎢)
쾅당(Kwandang) 지역
Bunaken National Park
Lore Lindu National Park
Bantimurung – Bulusaraung National Park
Wakatobi National Park
소푸탄 화산
로콘 화산
Jeneponto
독특한 장례 문화를 가진 Toraja 지역-관을 절벽에 판 동굴 안에 보관
Tokalalaea Megalith
멧돼지의 일종인 바비루사
셀레베스 섬[Celebes Island]은 인도네시아 어로는 술라웨시(Sulawesi)라 부르며, 인도네시아 대(大)순다 열도[Greater Sunda Islands]의 4개 섬 가운데 하나이다. 4개의 뚜렷한 반도와 그 사이에 형성된 3개의 주요 만으로 이루어진 기묘한 형태의 섬이다. 규모가 가장 큰 북동쪽의 토미니 만[Gulf of Tomini]을 비롯해서 동쪽에는 톨로 만[Tolo Gulf], 남쪽에는 보네 만[Bone Gulf]이 있으며, 해안선 길이는 5,478km이다. 몇 개의 활화산을 포함해서 산지가 매우 발달해 있으며, 섬의 중남부 지방과 남부 반도에는 큰 평원들이 있어 쌀을 재배한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란테마리오 산[Mt. Rantemario]으로 높이가 3,455m이며, 수심이 깊은 주요 호수는 토우티(Towuti)・포소(Poso)・마타나 호[Lake Matano; 최대 수심 590m] 등이다. 강들은 길이가 짧고 그다지 발달해 있지 않다.
지질학상으로 셀레베스 섬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과 아시아 대륙의 두 대륙붕 사이에 위치해 있다. 중부 지방에 넓게 화성암이 분포하며, 그 남동쪽 모서리에 6,500만 년 이상 된 응회암 지대가 있다. 이 응회암 지대 언저리 곳곳에서 산호 석회석이 발견된다. 셀레베스 남부 능선은 편암과 규암이 축을 이루고 있지만 화산이 있는 미나하사(Minahasa) 지역은 구조적으로 섬의 다른 어떤 지역과도 다르다. 더운 기후지만 바다 바람이 더위를 식혀주며, 연 강우량은 중부 지방 남서쪽 란테파오(Rantepao)의 4,060㎜에서 서해안 근처 팔루(Palu) 지구대의 530㎜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포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이 지역의 동식물 분포 형태는 오스트레일리아보다는 아시아에 가깝다. 셀레베스에 독특한 종(種)으로 바비루사(babirusa)라고 하는 인도산 멧돼지, 목덜미가 검은 비비, 작은 물소인 아노아(anoa)가 있다. 또한 보르네오(Borneo) 섬의 민물고기와 뚜렷이 구별되는 민물고기가 서식한다. 섬의 많은 부분이 아직도 울창한 숲 지대이다. 대체로 필리핀 제도에 일반적인 식물군이 분포하나 서부 쪽은 아시아, 동부 쪽은 오스트레일리아와 좀 더 유사한 분포를 보인다.
셀레베스의 주민은 토알라(Toala) 족・토라자(Toradja) 족・부긴(Bugin) 족・마카사르(Makassar) 족・미나하사(Minahasa) 족・모리(Mori) 족・고론탈(Gorontal) 족 등 7개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섬 전체에 골고루 퍼져 살고 있는 토알라 족은 자신들의 고유 언어를 가진 유목민으로 부끄럼을 잘 타며 밀림 지대에 거주한다. 셀레베스 섬 중부・남동부・동부에 살고 있는 토라자 족은 오스트로네시아(Austronesia; 말레이폴리네시아) 인종으로 고유 언어를 쓰며 주로 농장을 경영한다. 대부분 그리스도 교도이지만 아직도 애니미즘 의식을 행하는 경우가 많다. 부긴 족과 마카사르 족은 이슬람교도들로서 상당히 흰 피부에 체격이 좋고 활력이 넘치며, 도박・향연・닭싸움을 좋아한다. 이들은 셀레베스 남부에 살고 있으며, 매우 근면하여 짚으로 물건을 짠다거나 직조・금은 세공・배 만들기 등에 열심이다. 다른 종족과 뚜렷이 구별되는 미나하사 족은 흰 피부에 코가 높으며 입술이 튀어나왔고 미간이 넓다. 머리카락은 빳빳하고 짧으며 키가 크고 강인한 체격을 갖고 있다. 마나도(Manado) 주변 지역에 살고 있는 이들은 섬에서 가장 서구화된 종족으로 유럽 식으로 생활하며 마을마다 교회와 학교를 두고 있다. 모리 족은 섬 동부 대부분의 지역에 살고 있는 고지대 종족이다. 북동 반도의 서부와 중남부 지방에 살고 있는 고론탈 족은 키가 작고 머리카락이 부드러우며 피부는 상당히 흰 편이다. 종교는 이슬람교이다.
셀레베스 섬과 이웃 섬들은 술라웨시우타라(Sulawesi Utara; 북셀레베스)・술라웨시텡가(Sulawesi Tengah; 중앙 셀레베스)・술라웨시텡가라(Sulawesi Tenggara; 남동셀레베스)・술라웨시셀라탄(Sulawesi Selatan; 남셀레베스)의 4개 주로 나뉜다. 경제적으로 가장 앞선 지역은 남부 반도와 북동부 반도의 끝 지역이다. 남부에서는 논벼・옥수수・카사바・마・콩 외에 약간의 담배를 재배하며, 해안에서는 소금을 생산한다. 템페・시덴렝 호 주변의 충적 평야에서도 곡물을 재배한다. 파레파레 동쪽의 사위토 강에는 수력 발전소가 있다. 북동부에서는 코프라・임산물・황을 생산하며 어업도 성하다. 동부 반도는 대체로 인구가 희박하며 자급 농업을 주로 하는 미개발 지역이다. 남서부 반도와 섬 중부는 과밀 인구 분산・이주 계획의 중심지로 정부는 이 계획을 통해 발리 섬과 자바 섬의 많은 인구를 다른 곳에 재정착시켜 이들 섬의 인구 밀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 따라서 이 계획의 중심지인 섬 지역들은 더욱 크고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남서부 반도에는 주요 도시들을 잇는 도로망이 있으나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는 마나도-케마, 켄다리-콜라카, 토라자 고지대 도로들을 빼놓고는 해안에만 도로들이 설치되어 있다. 주요 공항들은 마카사르・마나도・고론탈로・켄다리・포소・팔루에 있다. 셀레베스 섬에 사람이 살았음을 알려주는 가장 오래된 흔적은 토알 문화의 돌기구들이다. 역사적으로 유럽인들이 셀레베스 섬에 상륙하기 이전에 이미 이슬람 술탄국이 섬 남부 지역에 존재했었다. 1512년경 향신료 무역을 독점하려는 포르투갈 인들이 이 섬에 상륙했으며, 1607년에는 네덜란드 인들이 마카사르에 정착지를 세웠다. 네덜란드의 지배는 점차 확대되어 1905, 1911년에는 보네 주와 고와 주가 각각 자치권을 잃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일본에게 점령되었고, 1950년 인도네시아에 편입되었다. 정치 소요, 반란, 공산당 봉기가 끊이지 않았지만 중앙 정부는 계속해서 통치력을 견지해왔다. 면적 174,600㎢, 인구 1,740만 명(20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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