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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450. 선병국 가옥 관선정에서 베풀던 "위선최락"

문근영 2014. 12. 20. 08:34

2450. 선병국 가옥 관선정에서 베풀던 "위선최락"
 
 
 

                


충북 보은에는 중요민속자료 제134호 선병국 가옥이 있습니다. 이 집은 보성 선씨 가문이 1919년부터 1921년까지 지은 것으로 외형상의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려니와 집 주인의 아름다운 마음이 더욱 돋보이지요. 집 주인은 원래의 99칸에 33칸을 덧대어 “관선정(觀善亭)”이란 서당을 열고 방방곡곡 인재들을 모아 무료로 가르쳤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가문에 딸린 소작농들을 사랑으로 대했기에 마을사람들이 그 은덕을 기리는 시혜비를 세우기까지 했다고 하지요.

그 집주인은 중국 후한의 역사서인 후한서(後漢書) 광무십왕열전(光武十王列傳)에 나오는 “좋은 일 하는 것처럼 즐거운 일이 없다.”란 뜻의 “위선최락(爲善最樂)”을 가풍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인재를 모아 가르치던 전통은 고스란히 이어져 곳간채를 개조한 고시원이 지금껏 운영되고 있는데 그동안 이 집을 거쳐 간 고시생이 1,000여 명에 이르고 사법고시 합격자만 50명을 넘는다고 하지요.

이 “위선최락(爲善最樂)”은 “선을 행하면 즐거움이 온다.” 또는 “선을 행하면 즐거움이 쌓인다.”란 뜻의 “위선취락(爲善?樂)”으로 잘못 쓰이기도 하지만 후한서의 원문은 “위선최락(爲善最樂)”이 맞습니다. 이 위선최락은 곧 다가오는 입춘의 “적선공덕행(積積善功德行)”이란 말과도 그 뜻이 통하는 것입니다. 새해를 맞아 보은의 선병국 가옥을 찾아보고 “위선최락(爲善最樂)”을 마음속에 새겨보면 어떨까요?

출처 :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글쓴이 : 김영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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