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 둘 상식

[스크랩] 우리말 38. 야채ㆍ채소보다는 푸성귀를 써야

문근영 2013. 12. 8. 01:21

 

 

< 야채ㆍ채소보다는 푸성귀를 써야 >



“저놈의 강아지는 툭하면 남새밭에 똥을 싸고 갓 자란 남새를 마구 짓이겨놓는 바람에 아버지의 눈 밖에 나고 말았다.”(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박남일) 위 글월에서 “남새”는 무나 배추를 심어서 가꾼 채소를 말합니다. 그래서 남새밭은 결국 채소밭을 말하는 것이지요. 남새말고  “푸새”라는 토박이 말도 있습니다. 푸새는 남새와 달리 산과 들에 저절로 자라는 온갖 풀을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그리고 “푸성귀”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남새와 푸새를 한데 이르는 말입니다.

요즘은 채소 보다도 야채라는 말을 많이 쓰지요. 그런데 이 야채를 일부 사람들은 일본말 “야사이(やさい,野菜)”에서 온 것이라며 채소라고 쓸 것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야채(野菜)는 조선왕조실록에 13번이나 등장하는  말로 굳이 일본말이라고 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론 조선왕조실록에는 야채 말고도 채소라는 말이 35번이나 나옵니다.  '야채'니'채소'니 하는 한자말 대신 우리 토박이말 '푸성귀'를 쓰면 촌스러울까요?


※ 조선왕조실록의 예
야채 ▶ 세종 14년 3월 1일 1번째 기사
“매장원에 머무르다 독나물을 먹고 죽은 사람에게 치부하고 복호하다” 외 13건  
채소 ▶ 태종 13년 6월 20일 1번째 기사
"모화루 남쪽 못의 고기를 쌀로써 기르는 것을 중지하라고 명하다" 외 35건

 

 

출처 :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글쓴이 : 김영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