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청자 350여점 특별전 일본 희귀청자·중박 소장품 등 문화재 31점 포함 최상급 명품전 전시구성·작품배치 뒤죽박죽 “막 분류 시작한 청자도서관 느낌”
▲ ‘천하제일 비색청자’전에 전시되고 있는 고려청자의 대표적 명품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청자조각동녀모양물병(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소장), 청자상감구름학무늬매병(간송미술관 소장), 청자음각연당초문정병(일본 이데미츠 미술관 소장), 청자투각칠보무늬향로(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도판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 몸과 빛깔은 그들의 입이었다. 질박한 햇무리굽 그릇이든, 하늘빛 비색의 참외형 병이든, 학이 구름 위에 뛰노는 매병이든, 고려청자들은 한결같이 몸뚱어리에 아롱진 무늬와 빛깔로 800~900여년 전 장인들과 그 시절 세상사를 털어놓는다. 고려청자는 할 말이 많은 문화유산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이 땅의 공예유산일 뿐 아니라, 디자인과 문양에 얽힌 사연도 많다.
중국의 남북조, 당대 황해안 도자기 가마에서 처음 건너왔다는 초기 햇무리굽 청자의 형성과정과 중국인들도 찬탄한 비색의 비결, 조각품 같은 특유의 상형 스타일과 상감 기법을 창안한 세부 과정 등은 지금도 온전히 풀리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무지막지한 도굴로 수많은 걸작들이 국외 반출된 후일담을 간직한 유물 또한 고려청자다. 그래서 청자 전시의 열쇠는 다채로운 역사적 이야기들을 머금은 청자들의 말문을 어떻게 트이게 하느냐로 집약된다고들 한다...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 몸과 빛깔은 그들의 입이었다. 질박한 햇무리굽 그릇이든, 하늘빛 비색의 참외형 병이든, 학이 구름 위에 뛰노는 매병이든, 고려청자들은 한결같이 몸뚱어리에 아롱진 무늬와 빛깔로 800~900여년 전 장인들과 그 시절 세상사를 털어놓는다. 고려청자는 할 말이 많은 문화유산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이 땅의 공예유산일 뿐 아니라, 디자인과 문양에 얽힌 사연도 많다.
중국의 남북조, 당대 황해안 도자기 가마에서 처음 건너왔다는 초기 햇무리굽 청자의 형성과정과 중국인들도 찬탄한 비색의 비결, 조각품 같은 특유의 상형 스타일과 상감 기법을 창안한 세부 과정 등은 지금도 온전히 풀리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무지막지한 도굴로 수많은 걸작들이 국외 반출된 후일담을 간직한 유물 또한 고려청자다. 그래서 청자 전시의 열쇠는 다채로운 역사적 이야기들을 머금은 청자들의 말문을 어떻게 트이게 하느냐로 집약된다고들 한다...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출처 : 이보세상
글쓴이 : 이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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