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75-

문근영 2011. 12. 6. 12:18

**묵은해와 새해 ** -75

 

누가 물었다.

스님은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느냐고.

나는 대답했다.

나는 오늘을 살고 있을 뿐

미래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는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고 있다.

바로 지금이지

그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다음 순간을, 내일 일을

누가 알 수 있는가.

학명 선사는 읊었다.

묵은해니 새해니 분별하지 말라.

겨울 가고 봄이 오니 해 바뀐 듯하지만

보라,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

우리가 어리석어 꿈속에 사네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글쓴이 : 노병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