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스크랩] 미련없이 자신을 떨치고 때가 되면 푸른 잎을 틔우는 나무를 보라 - 법정 스님

문근영 2011. 8. 23. 07:01

 

 



 


 

미련없이 자신을 떨치고
때가 되면 푸른 잎을 틔우는 나무를 보라.
찌들고 퇴색해가는 삶에서 뛰쳐나오려면
그런 결단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

언젠가 한번은 빈손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 육신마저 버리고 홀홀히 떠나갈 것이다.
하고많은 물량일지라도 우리를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무소유 중에서)




내가 외떨어져 살기를 좋아하는 것은
사람들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의 리듬에 맞추어 내 길을 가기 위해서다.
홀로 있어도 의연한 이런 나무들이
내 삶을 곁에서 지켜보고 거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서)

 


 나는 삶의 본질과 대면해 내뜻대로 살기위해
숲으로 왔다.
만약 숲이 가르쳐준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내삶이 헛된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소로우)



약초를 가꾸듯 가난을 가꾸어라.
헌옷은 뒤집어서 다시 짓고 옛 친구에게 돌아가라.
사물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우리들이다.
(월든 중에서)



물소리 바람소리에 귀 기울여보라
소리없는 소리로 깨우쳐줄 것이다.
(물소리 바람소리 중)

 


입안에 말이 적고,
마음에 생각이 적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한다
 단순하고 더 소박하게적게 가질수록 더 사랑할 수 있다.
그것마저도 다 버리고 갈 우리 아닌가
( 버리고 떠나기 중에서 )
 


꽃은 날마다 새롭게 피어난다.
겉모습은 어제의 그 꽃같지만 유심히 들여다보면
어제의 것이 아니다.
새로운 빛깔과 향기로 그날을 활짝 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안락한 삶이 아니라 충만한 삶이다.
(버리고 떠나기 중에서)
 


나는 아무것도, 그 어떤 사람도 되고 싶지 않다.
그저 나 자신이고 싶다.
바람이 있다면, 어제보다 오늘을 더 단순하게 소박하게
그리고 평범하게 살고 싶을 뿐이다.
(물소리 바람소리 중에서)




출처 : 어둠 속에 갇힌 불꽃
글쓴이 : 정중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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