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스크랩]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 법정스님

문근영 2011. 3. 8. 07:59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 법정스님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사람마다 생각하는 대로 다 버릴 수 있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대로 다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무슨 인생이라 말할 수 있겠느냐 버릴 수 없는 것 그어느 것 하나 버리지 못하고 얻을 수 있는것은 무엇하나 얻지못하니 이것이 너와 내가 숨 헐떡이며 욕심 많은 우리네 인생들이 세상에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이라 하지 않더냐. 사람들 마다 말로는 수도없이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린다고들 하지만 무엇이든 다 채우려고 하지만 정작 자신이 마음속에 무엇을 비우고 무엇을 버려야만 하는지 알지 못하고 오히려 더 채우려 한단 말이더냐. 사람들 마다 마음으로 무엇이든 다 채우려고 하지만 정작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알지 못한채 몸 밖에 보이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에게 유리한 허울좋고 게걸스런 탐욕 뿐일 진데. 사람아... 그대가 버린 것이 무엇이며 얻는 것 또한 그 무엇이었단 말이더냐 얻는 것이 비우는 것이요. 비우는 것이 얻는다 하였거늘 무엇을 얻기 위해 비운단 말이더냐. 사람이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것은 끈적거린 애착과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과 불 만족스러운 무거운 삶 뿐인 것을 비울 것이 무엇이며 담을 것 또한 무엇이라 하더냐 어차피 이것도 저것도 다 무거운 짐인 것을.....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

              출처 : 금강 선원
              글쓴이 : 常明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