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더 짙어지기 전에..
오랜만에 태조산 성불사를 둘러보러 길을 나섰다.
태조산 산길..
가을 양광이 따스하게 스민다.
산객들이 쉬어 가는 곳.
이리가도 저리가도 만나는 그 길..^^
온산이 단풍에 물들기 시작하고 있다.
성불사로 내려가는 길
좌측은 낭떠러지이다..
성불사가 가까울수록 단풍이 더욱 곱네요,,^^
성불사 종범각 앞에서..
요사채 기둥에 걸려있는 주련.
추사의 글씨를 방불케 하는데 선시인듯 뜻이 난해하다. 내용은 대강 이런 것 같다.
海底泥牛含月走(해저니우함월주)
- 바다밑 진흙소는 달을 머금고 달아나고
巖前石虎抱兒眠(암전석호포아면)
- 바위앞 돌호랑이는 아기를 안고 잠들었네.
鐵蛇鑽入金剛眼(철사찬입금강안)
- 쇠로 된 뱀이 금강(金剛)의 눈을 뚫고 들어가고
崑崙騎象鷺鷀牽(곤륜기상로자견)
- 곤륜산은 코끼리를 타고, 가마우지가 끌도다. (鷀- 가마우지 자)
* 鸕鷀(노자)는 가마우지를 뜻하는데 해오라기鷺는 착오인듯..- ivo 註
이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문화해설사로 일 하시는 분들을 만나 이 주련글씨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눴는데 사진을 함께 찍는 것을 깜박 잊었습니다..
성불사 현판.
유명한 동양화가 금추(錦秋) 이남호(李南浩)선생의 작이다.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초기에 고암 이응로등과 같이 그림을 그렸다는데 이 글씨를 남기게 된 내력이 궁금하다.
無所得(무소득)?
위 錦秋
아래 李南浩印
대웅전 옆모습
범종루(梵鐘樓)
출처 : 이보세상
글쓴이 : 이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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