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왕(태종)이 첫눈을 봉하여 약이 되는 음식이라 말하며, 승지 최유(崔游)를 보내
장난삼아 노상왕(정종)전에 올리니, 노상왕은 미리 알고 사람을 시켜 최유를 쫓아가
잡으라고 하였으나, 미처 잡지 못하였다. 고려 풍습에 첫눈을 봉하여 서로 보내는데,
받은 사람은 반드시 한턱을 내게 되며, 만약 먼저 그것을 알고 그 심부름 온 사람을
잡으면, 보낸 사람이 도리어 한턱을 내게 되어, 서로 장난한다고 하였다.”
장난삼아 노상왕(정종)전에 올리니, 노상왕은 미리 알고 사람을 시켜 최유를 쫓아가
잡으라고 하였으나, 미처 잡지 못하였다. 고려 풍습에 첫눈을 봉하여 서로 보내는데,
받은 사람은 반드시 한턱을 내게 되며, 만약 먼저 그것을 알고 그 심부름 온 사람을
잡으면, 보낸 사람이 도리어 한턱을 내게 되어, 서로 장난한다고 하였다.”
위 내용은 세종대왕실록 1권 즉위년 10월 27일 기록인데 형제간인 상왕과 노상왕
사이에 첫눈으로 장난하는 풍습이 나옵니다. 세종임금 즉위 당시 조선 두 번째 임금
정종은 노상왕(老上王), 아버지인 태종은 상왕(上王)으로 임금자리에서 물러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근엄한 왕실에서도 이렇게 장난을 하기도 했었나 봅니다. 역시
예전에도 첫눈은 사람들을 즐겁게 했었군요.
출처 : 혜암아동문학회
글쓴이 : 혜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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