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 빈 마음

문근영 2010. 6. 9. 08:41

+ 빈 마음

등잔에 기름을 가득 채웠더니
심지를 줄여도
자꾸만 불꽃이 올라와 펄럭거린다.

가득 찬 것은
덜 찬 것만 못하다는
교훈을 눈앞에서 배우고 있다.

빈 마음,
그것을 무심(無心)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