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편지

[우리말편지] 칠 대 일

문근영 2010. 5. 25. 12:30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09. 3. 20.(금요일)

따라서 민주주의 대 공산주의, 개인 대 개인, 지상 대 공중, 청군 대 백군처럼 앞 낱말과 띄어 씁니다.

안녕하세요.

아침 일찍 서울에 다녀오느라 편지가 늦었습니다.

어제 세 시간 동안이라 시험을 봤더니 힘이 쭉 빠지네요.
185명이 시험을 보고 이 가운데 41명이 승진하게 됩니다.
분야별로 경쟁률이 좀 다른데, 제가 일하는 분야는 한 명 뽑는데 일곱 명이 시험을 봤습니다.
다음 주 초에 직원들이 평가하는 다면평가를 하고,
다음 주 중반에 인터뷰 평가를 한 다음, 주말쯤 결과가 나오나 봅니다.

한 명 뽑는데 일곱 명이 겨루면 그 경쟁률은 '칠대일'입니다.
오늘은 '칠대일'의 띄어쓰기를 알아볼게요.

여기에 쓰인 '대'는,
대할 대(對), 또는 상대 대 자로,
"사물과 사물의 대비나 대립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매인이름씨(의존명사)입니다.
따라서 민주주의 대 공산주의, 개인 대 개인, 지상 대 공중, 청군 대 백군처럼 앞 낱말과 띄어 씁니다.

칠대일도
'칠 대 일'로 띄어 써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 입니다.


[우리말 훼방꾼? 우리말 헤살꾼]

뉴스를 보니 북한이 기어이 핵실험을 했군요.

핵은 핵이고,
오늘이 한글날이라서 하나 더 보냅니다.
그냥 지나치자니 오후가 편할 것 같지 않아서...

인터넷 뉴스를 보니, 며칠 전에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에서
'우리말 지킴이와 훼방꾼'을 발표했네요.
참 잘하는 일입니다.
이렇게나마 우리말을 아끼고 지키는 사람을 칭찬하며 우러르고,
우리말을 더럽히는 사람을 꾸짖고 나무라야 합니다.

다만,
굳이 흠을 잡자면,
'지킴이'라고 좋은 우리말을 써 놓고
그 뒤에 '훼방꾼'이라는 말을 쓴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훼방은 毁謗으로 헐뜯을 훼 자와 헐뜯을 방 자를 씁니다.
끽연(喫煙)이나 만끽(滿喫)만큼 어려운 한자입니다.

훼방이 '남을 헐뜯어 비방함. 또는 그런 비방'이라고 국어사전에 나와있긴 합니다.
그러니 훼방이라는 낱말을 쓴다고 뭐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왕 우리말 지킴이를 뽑고 그 반대되는 단체나 사람을 뽑는다면,
훼방꾼보다는 헤살꾼이 낫지 않을까요?
사전에서 헤살꾼을 찾아보면,
'남의 일에 짓궂게 훼방을 놓는 사람.'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저라면,
'우리말 지킴이와 훼방꾼'이 아니라,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이라고 쓰겠습니다.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맘껏 쓰세요.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누리집에 올리고 계시는 곳입니다.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글문화연대
http://blog.daum.net/7805084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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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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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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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요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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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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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성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