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함께읽기

한승수 총리 지명자의 ‘다산 인연’

문근영 2010. 5. 8. 12:32
한승수 총리 지명자의 ‘다산 인연’
80년대 '다산회' 결성…'다산회당' 건립 강진군 기증

▲ ‘실용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총리로 지명된 한승수 국무총리 지명자가 참여했던 다산회 회원들이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잇기 위해 만든 뒤 다산회의 산실 역할을 했던 다산회당 전경. 전통 한옥건물로 1983년 건립해 1999년 강진군에 무상기부됐다. 연합뉴스

▲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이명박 차기 정부의 총리로 지명된 한승수 유엔기후변화특사의 '다산(茶山) 인연'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선생은 조선후기의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사상이 핵심인 실학파의 대표적인 인물로 새 정부의 실용코드와 일맥상통한 부분이 적지 않다. 한 총리 지명자는 1982년 조 순 전 서울시장과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김적교 한양대 명예교수, 윤석범 전 동아대 총장 등 당시 경제학계를 중심으로 내로라 하는 전국 교수 16명과 '다산회'를 만들었다.

당시 이 학회 회장은 조 전 서울시장이, 간사는 김 전 농림부 장관이 각각 맡았으며 이듬해에는 다산 초당이 있는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에 '다산회당'를 지어 1년에 2차례씩 모임을 가졌다. 한옥 목조 단층건물(77.4㎡)인 다산회당은 한 총리 지명자 등 회원들이 다산의 사상과 학문 정신을 구현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했다. 이 건물은 1999년까지 정례 모임 등 '다산회'의 구심점 역할을 했으나 회원 상당수가 정.관계에 입문하면서 지금은 활동은 예전 같지 않다.

회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내 지은 다산회당을 1999년 강진군에 무상 기부됐는데 이날 기증식에서 당시 회장이었던 조 순 전 서울시장은 "다산의 고매한 정신은 이 시대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다산회당이 다산 선생의 목민정신을 살리는데 작은 불씨가 돼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강진군 양광식 문화재전문위원은 "초창기에는 매년 한두차례 이상 정례모임을 갖고 가족들도 함께 참여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문사고전연구소가 주관했던 다산제(茶山祭)에도 아주 적극 참여했다"고 말했다. 송형일 기자 3Dnicepen@yna.co.kr">nicepen@yna.co.kr (강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