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편지

[우리말 편지] 담백한 게 아니라 깔끔한 것 입니다

문근영 2009. 10. 22. 10:39

                      [우리말 편지] 담백한 게 아니라 깔끔한 것 입니다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07. 7. 30

"맛이 참 담백하네요."라고 하면 무슨 뜻이죠?
분명히 맛있다는 뜻일 텐데, 어떻게 맛있다는 거죠?
제 생각에는 너무 싱겁지 않으면서 짜거나 맵지 않고,
느끼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썩 고소하지도 않은 것을 말할 겁니다.
그렇다면 담백보다는 깔끔하다나 개운하다는 낱말이 더 잘 어울립니다. 산뜻하다고 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