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애송 사랑詩

입과 손 / 김류

문근영 2020. 3. 3. 01:30

입과 손



노릇노릇

잘 익은 군고구마


손은

뜨겁습니다.


입은

빨리 먹고 싶습니다.


손은

뜨거워서

지금 당장이라도 내려놓고 싶은데


입은

호호

고구마만 붑니다.


동시마중 (2019, 1.2월호)

동시마중 올해의 동시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