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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135) / 에올리에 제도[Isole Eolie(Aeolian Islands)]

문근영 2018. 8. 11. 01:30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135) /

에올리에 제도[Isole Eolie(Aeolian Islands)]














국가명 : 이탈리아

등재 연도 : 2000

유산 면적 : 1,216

위치 : 지중해의 남티레니아 해(Mediterranean Sea - Southern Tyrrhenian Sea)



간략 개요 : 에올리에 제도(Aeolian Islands)는 화산 활동으로 인한 섬의 생성과 파괴,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화산 현상에 대해 풍부한 자료를 제공한다. 18세기부터 연구된 이곳의 섬들은 두 가지 분화 유형인 불칸식 분화[Vulcanian eruption; 강력한 폭발과 더불어 화산 쇄설물(pyroclastic material)이 방출되는 분화]와 스트롬볼리식 분화(strombolian eruption; 마그마가 수백미터 상공으로 분출되는 분화)의 사례를 화산학 연구에 제공했으며, 200년 이상 지질학자들의 연구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 유산은 계속해서 화산학 분야를 발전시키고 있다.


정당성/가치 : 에올리에 제도는 시칠리아(Sicily) 섬 북부 해안으로부터 떨어져 있다. 이 제도는 리파리(Lipari) , 불카노(Vulcano) , 살리나(Salina) , 스트롬볼리(Stromboli) , 필리쿠디(Filicudi) , 알리쿠디(Alicudi) , 파나레아(Panarea) 섬과 같은 7개의 섬과 파나레아 섬 근처의 바실루초(Basiluzzo), 다틸로(Dattilo), 리스카네라(Lisca Nera), 보타로(Bottaro), 리스카비앙카(Lisca Bianca)와 같은 작은 섬 5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제도의 총 면적은 1,216이다. 섬의 크기는 34(파나레아 섬)부터 376(리파리 섬)까지 다양하다. 에올리에 제도의 모든 섬은 화산에서 기원하며, 시칠리아의 해안과는 수심 200m의 바다로 분리되어 있다. 시칠리아 섬과는 한 번도 붙어 있었던 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섬들은 지질학과 화산학에 두 가지 분출 유형(불칸식, 스트롬볼리식)을 제공하였다. 크기 면에서 봤을 때, 불카노 섬은 세 번째로 큰 섬이며, 에올리에 제도의 가장 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분화구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화산 활동 때문에 대피령이 자주 내려졌다. 요즘은 섬 어디에나 있는 분기공(噴氣孔; fumarole)에서 화산 활동이 제한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파라글리오네(Faraglione)와 불카넬로(Vulcanello) 사이의 지협과 포사(Fossa)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파나레아 섬은 제도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다. 특히 식물상에 있어서는 다른 섬에 비해 환경이 많이 다르므로, 동식물 연구가들이 큰 관심을 갖는 지역이다. 스트롬볼리 섬은 군도(archipelago)에서 유일하게 화산 활동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섬이다. 분출이 다소 단편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스트롬볼리식 화산 활동이라고 명명하였다. 이 섬은 최북단에 있으며, 경제 활동은 거의 전적으로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다. 접근하기 쉽지 않지만 한때는 평원이 매우 비옥하여 경작이 이루어짐에 따라 말바지아 포도(malvasia grape) 생산으로 유명했다. 필리쿠디 섬은 최근의 연구에서 주코그란데(Zucco Grande) 중심부 용암의 연대를 1,000,0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함으로써 전체 군도에서 가장 먼저 형성된 것으로 판명되었다. 알리쿠디 섬은 가장 먼저 형성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가장 늦게 형성된 섬이다. 이 섬의 동쪽 비탈면이 계단식 경작지로 완전히 덮여 있다는 점에서 과거에 농경 활동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거친 서부 비탈면은 경사지고 접근하기 어려우므로 여전히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다. 살리나 섬의 경우 서쪽으로는 몬테데이포리(Monte dei Porri) 화산이, 동쪽으로는 몬테리비(Monte Rivi)와 몬테포사델레펠치(Monte Fossa delle Felci) 화산이 우뚝 솟아 있다. 군도를 구성하고 있는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살리나 섬은 신생대 제4(Quaternary period)에 바다에서 솟아난 섬이다. 에올리에 제도의 식생은 주로 전형적인 지중해성 식물들이다. 고유종들을 포함하여 총 900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대부분의 지역은 인간에 의해 변형된 스텝 지대(steppe) 식생과 돌보지 않은 채 버려진 올리브 밭, 포도밭이 주를 이룬다. 동물상의 경우, 남방 끝까지 다다른 유럽 대륙 동물 종들의 존재가 매우 흥미롭다. 시칠리아 섬의 멸종 위기 10종을 포함하여 약 40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섬들은 철새에게도 중요한 곳이며, 국제 조류 보호 연맹(Birdlife International)에 의해 확인된 다양한 종들이 모여드는 중요한 조류 서식지이다. 포유동물로는 아종(subspecies)에 속하는 고유종인 안경겨울잠쥐(garden dormouse; Eliomys quercinus)7종의 박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군도에는 최근 바람벽도마뱀(Aeolian Wall Lizard; Podarcis raffonei)이라고 밝혀진 종을 포함하여 7종의 파충류가 서식한다. 무척추동물은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으며, 15종 이상이 보고되었다. 군도의 중요성은 신석기시대부터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사실로 입증할 수 있다. 지중해의 선사시대(prehistoric), 원사시대(protohistory), 고대사(ancient history)의 증거가 겹겹이 잘 보존되어 있다.

출처 : 댕견 그리고 우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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