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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98) / 아그텔레크 카르스트·슬로바키아 카르스트 동굴군(Caves of Aggtelek Karst and Slovak Karst)

문근영 2018. 7. 7. 01:17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98) /

아그텔레크 카르스트·슬로바키아 카르스트 동굴군

(Caves of Aggtelek Karst and Slovak Karst)










국가명 :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재 연도 : 1995

유산 면적 : 56,651ha

위치 아그텔레크(Aggtelek)와 슬로바키아


간략 개요 : 아그텔레크 카르스트·슬로바키아 카르스트 동굴군(Caves of Aggtelek Karst and Slovak Karst)에는 현재까지 확인된 712개의 동굴이 있다. 동굴이 밀집된 지역은 전형적인 온대 카르스트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동굴들은 열대와 빙하 기후가 결합된 매우 희귀한 사례를 보여주기 때문에 수천만 년에 걸친 지질학적 역사를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정당성/가치 : 아그텔레크(Aggtelek; 헝가리 북동부 지역)와 슬로바키아의 카르스트 동굴군은 총면적이 55,800ha이며, 지형적으로는 깊은 강 계곡으로 나누어진 석회암 고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지역은 완전히 발달한 카르스트 지형이 특징이며, 그중에서도 돌리네(doline) 지형이 가장 대표적으로 평균 너비가 100m에 깊이가 20m이다. 다른 지표 현상으로는 용식함지(溶蝕陷地)와 카렌(karren) 지형이 있다. 유럽에서 가장 광범위한 카르스트 지대이며, 현재까지 총 712개의 동굴이 발견되었다. 크라슨호르스카(Krasnchorska), 곰바세츠카(Gombasecka)와 같은 고원의 가장자리에 만들어진 신생 동굴들은 몇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동굴인 바라들라도미차(Baradla-Domica) 동굴은 길이가 21에 이르고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를 연결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석순과 아라고나이트(aragonite), 휴석이 형성되어 있으며, 동굴 심연은 얼음으로 가득 차 있는데, 땅의 높이가 해수면과 같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중부 유럽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현상이다. 이러한 카르스트 지형은 모두 온대 지방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장기적 지형 형성 과정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물의 흐름은 산악 지역을 제외하고는 지표의 흐름이 없고, 지하수가 복잡하게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식물상(植物相)은 중부 유럽과 카르파티아(Carpathia) 산맥의 식생이 대표적이다. 독특한 소생활권이 두 식생 지대에 겹쳐 나타나면서 희귀한 고유종들이 지역 곳곳에서 발견된다. 수목은 약 70%가 침엽수림으로 이루어져 있고, 서어나무(hornbeam)와 오크나무(oak)가 두드러진다. 동물상(動物相)에는 늑대, 스라소니(lynx), 붉은사슴(red deer), 노루(roe deer), 멧돼지(wild boar), 살쾡이(wild cat), 오소리(badge)가 있다. 보금자리를 만드는 새들로는 멧새류(rock bunting), 먹황새(black stork), 흰눈썹뜸부기(corncrake), 흰죽지수리(imperial eagle), 물까마귀류(dipper), 긴점박이올빼미(Ural owl), 세이커매(saker falcon), 독수리류(short-toed eagle), 벌매(honey buzzard)가 있다. 특히 지하 동굴의 수중 동물들이 과학적인 관심을 끈다. 딱정벌레와 그 외의 곤충들도 풍부하다. 모래와 진흙 침전물 속에도 벌레들이 많이 발견되며, 연체동물은 지하 하천에 서식하고, 고유종인 게를 포함하여 갑각류 동물도 발견된다. 슬로바키아 카르스트 지형에서 총 21종의 박쥐가 확인되었다. 동굴들의 규모는 세계의 다른 동굴들만큼 길거나 깊지는 않고 보통 정도이다. 이 지역의 중요한 의미는 오랜 화석화 과정을 거쳤고, 지표 아래 지하수로가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먼저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이 나중에 생긴 퇴적물에 묻혔다가 다시 활성화되거나 퇴적물이 침식되면서 겉으로 드러났다. 그렇게 형성된 카르스트 각 부분에 적어도 몇 백만 년 전의 지질 역사와 관련된 증거가 아주 많이 담겨 있다. 현재의 카르스트 경관은 백악기 이후 간헐적으로 형성되어 온 것이다. 슬로바키아 보호 구역 안에 꽤 큰 촌락인 실리차(Silica)와 작은 마을이 두 곳이 있고, 아그텔레크 국립공원 경계 안에도 두 마을이 있다[아그텔레크(Aggtelek) 마을과 요스바프(Josvaf) 마을로 거주민 수가 약 1,100명이다.]. 동굴의 물을 오염시키고 공원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이는 주변 지역에서 농약과 비료 사용이 증가하고, 관광객의 차량과 인근 공업 지역에서 오염 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출처 : 댕견 그리고 우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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