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찾아서

[스크랩] 세계문화유산(743)/ 볼리비아/ 티와나쿠

문근영 2018. 1. 14. 01:16

세계문화유산(743)/ 볼리비아

 

티와나쿠(Tiwanaku:

Spiritual and Political center of the Tiwanaku Culture; 2000)

 

 

Walls around the temple Kalasasaya

 

 

Ponce stela in the sunken courtyard of the Tiwanaku's Kalasasaya temple

 

The 'Gate of the Sun'

 

Gate of the Moon

 

 

 

 

 

 

 

 

 

 

 

 

 

 

 

 

 

 

 

 

   라파스 주[Department of La Paz], 인가비 지방[Province of Ingavi]에 위치한 티와나쿠는 남부 안데스 일대의 넓은 지역을 지배했던 왕국의 수도였다. 500~900년 동안 전성기를 누렸으며 이곳의 기념비적 유물들은 당시의 문화적정치적 발달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이는 스페인 정복 이전 시기에 아메리카 대륙에 있었던 어떤 다른 제국들의 문명보다도 티와나쿠의 문명이 상당히 발달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티와나쿠 유적은 안데스의 스페인 정복 이전 시기의 문명 발전에 지도자적인 역할을 한 제국의 힘을 보여주는 놀랄 만한 증거이다. 그 건축물들은 그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문명 가운데 하나로서 의례적공공적 건축과 예술의 훌륭한 사례이다. 티와나쿠는 기원전 1200년경 촌락 시대[village period]’라고 알려진 작은 정착지에서 시작되었다. 이곳은 높은 고도로 인해 서리에 강한 농작물인 감자, 안데스괭이밥[oca], 시리얼, 그리고 특징적으로 퀴노아(quinoa)와 같은 덩이줄기를 생산하는 비관개[non-irrigated] 농업 형태가 발달하였으며 이들 작물로 자급자족했다. 티티카카 호[Lake Titicaca] 주변과 같이 서리에 좀 더 안전한 지역에서는 옥수수와 복숭아를 경작했다. 거주민들은 직사각형의 어도비 주택[adobe house]에서 살았으며 이 집들은 포장도로와 연결되어 있었다. 1세기 동안 티와나쿠는 작은 도시에서 세력을 빠르게 확장해 갔다. 구리광 제련[copper metallurgy]이 소개되면서 이전보다 더 나은 무기나 농경 도구를 확보할 수 있었고 또 관개 체계도 발달했기 때문이다. 부유한 상류층은 그 지역 가축인 알파카를 길러 울을 생산하여 팔았으며 전체 교역을 통제하였다. 부유층의 부는 도로를 포장하고 거대한 석조 공공건물을 건축할 수 있는 자금이 되었다. 기상 조건이 더 나은 호수 주변의 늪지 근처에서는 밭을 만들어 경작을 하기도 하였다. 티와나쿠 제국이 가장 강력했던 시기는 서기 8세기경일 것이다. 티와나쿠와 연계된 도시 또는 식민지들은 티와나쿠 지배 아래 넓은 제국을 형성했다. 티와나쿠의 중심지는 페루 중부 고원에 있는 와리(Wari)였으며 이는 경쟁 관계가 될 만했다. 그러나 티와나쿠11세기부터 주변 지역에 대한 정치적 지배의 힘을 잃어 12세기 초에 무너졌다. 티와나쿠는 고도 3,850m의 알티플라노(Altiplano) 고원 티티카카 호수의 남쪽 주변에 있다. 대부분의 고대 도시들은 대부분 흙으로 만들어졌으며 이 위에 현대적 도시가 건설되었다. 티와나쿠의 중심부에 있는 종교 제례를 위한 기념비적 석조물은 고고학적 가치가 높다. 그 중 가장 위용 있는 기념비는 아카파나(Akapana) 사원이다. 이것은 18m 높이에 달하는 석조로 된 벽에 의해 보호되는 7개의 제단이 있는 피라미드이다. 그러나 현재는 이 중 가장 낮은 것과 중간 벽의 일부만이 온전히 남아 있다. 조사에 따르면 본래 메소아메리카(Mesoamerica;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북서부의 공통된 문화 지역) 피라미드는 제례를 위한 청색 석재로 덮여 있었으며 이 위에 피라미드가 얹어져 있었다. 배수 수로도 연결되어 있었다. 반지하식의 작은 사원[템플레트]의 벽은 적색 사암으로 되어 있는 48개의 기둥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벽은 석조 두상들로 조각되어 있으며 이는 전쟁에서 패배한 적들의 잘린 머리를 전시하던 사원의 관습을 상징하는 것이다. 아카파나의 북쪽에는 카라사사야(Kalasasaya)가 있다. 이것은 거대한 직사각형의 개방형 사원이며 천체 관망대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곳으로 들어가려면 동쪽 벽 중간에 7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내부는 2개의 조각된 거대한 돌기둥과 기념비적 태양의 문이 있는데, 이는 티와나쿠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품 중의 하나이다. 이는 양쪽의 벽감으로 거대한 출입구를 형성하도록 잘라진 하나의 안산암 석판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출입구 넘어서는 섬세하게 얕은 돋음 새김 되어 있는 장식 띠가 중앙에 신을 표현하고 있다. 이 신은 강단에 서 있으며, 섬세한 머리 장식을 하고 있으며 양 손에 지팡이를 들고 있다. 이 신의 옆에는 의인관에 따른 새들이 줄 서 있고 그 판의 아래쪽을 따라 사람들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이로 보아 이 조소 작품은 농업 달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출처 : 댕견 그리고 우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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