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찾아서

[스크랩] 세계문화유산(674)/ 쿠바/ 트리니다드와 로스 인헤니오스 계곡

문근영 2017. 12. 4. 07:14

세계문화유산(674)/ 쿠바

 

트리니다드와 로스 인헤니오스 계곡

(Trinidad and the Valley de los Ingenios; 1988)

 

 

View towards Valle de los Ingenios from Trinidad

 

The valley(Valle de los ingenios)

 

House at Manaca Iznaga estate

 

House at Manaca Iznaga estate

 

Slave dwellings at Manaca Iznaga estate

 

The tower at Manaca Iznaga estate

 

Baldwin Locomotive tourist ride from Trinidad to Manaca Iznaga estate

 

 

 

 

 

 

 

 

 

 

 

 

 

 

 

 

 

 

 

 

 

 

 

 

 

 

   상크티 스피리투스 주[Province of Sancti Spiritus]에 위치한 트리니다드16세기 초에 성 트리니티(Trinity; 三位一體)를 기리기 위해 건설한 도시로, 이곳은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하기 위한 교두보였다. 브루넷(Brunet) 궁전, 칸테로(Cantero) 궁전 같은 건물들은 설탕 무역이 번성했던 18~19세기에 건축되었다.

   트리니다드는 식민지 도시의 뛰어난 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많은 고풍스런 건물과 공공 광장이 현존하는 도시로, 건축과 역사, 문화적 요소를 함께 담고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요소를 유지하고 있다. 이 도시는 식민지 정착지를 대표하는 곳으로 로스 인헤니오스 계곡은 설탕 산업의 발전 과정을 그대로 잘 보존하고 있다. 스페인은 쿠바를 정복하고 식민지화하기로 결정한 직후, 돈 디에고 벨라스케스(Don Diego Velazquez)를 이곳으로 파견했다. 1512~1519년에 그는 쿠바에서 처음으로 7개의 도시를 세웠다. 아순시온 데 바라코아(Asuncion de Baracoa)의 누에스트라 세뇨라(Nuestra Senora), 바야모(Bayamo)의 산살바도르(San Salvador), 쿠바의 산티아고(Santiago), 산티시마 트리니다드(Santisima Trinidad), 상크티 스피리투스(Sancti Spiritus), 산타 마리아 델 푸에르토 델 프린시페(Santa Maria del Puerto del Principe, 지금의 카마구에이(Camaguey)), 아바나의 산 크리스토발(San Cristobal)이 바로 그 7개 도시이다. 1514년에 벨라스케스는 성 트리니티를 기리기 위해 이 도시를 건설했다. 그는 쿠바의 남쪽 해안 지역에서 너무 멀지 않은, 섬의 양쪽 끝에서 중간 지점인 이곳을 선택했다. 북쪽은 엘 에스캄브레이(El Escambray) 산악 지역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카리브 해가 바라다 보이는 곳이다. 산티시마 트리니다드, 또는 간단히 트리니다드라고 불리는 이 도시는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하기 위한 교두보였다. 이곳은 1517년 코르도바의 프란시스코 에르난데스(Francisco Hernandez)가 이끄는 탐험의 출발점이었으며, 이어서 1518년에 코르테스의 탐험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16세기 말에는 트리니다드의 경제적인 역할이 증가되면서 이 도시의 전략적 효용성이 다시 강조되었다. 17세기에는 소와 담배 외에 밀매품이 스페인 사람들을 먹여 살렸다. 18세기 말에는 설탕 산업이 로스 인헤니오스 계곡에 확고하게 자리 잡으면서 트리니다드가 번성했다. 트리니다드1796년에 쿠바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가 되면서 부총독이 임명되었다. 트리니다드의 도시 배치는 대부분 이 도시가 존재하기 시작했던 최초의 두 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설탕 산업이 발전하기 이전에는 석조 건물들이 희귀했는데, 오늘날 도시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건물들은 설탕 산업이 발전한 18세기와 19세기에 지어진 것들이다. 도시의 모든 길은 마요르(Mayor) 광장으로 이어진다. 샌프란시스코 수녀원의 종탑들이 이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2개의 큰 건물이 특별히 관심을 끈다. 신고전주의 양식의 브루넷 궁전은 오늘날 도립 역사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다른 곳에 있는 19세기 공공건물들은 1824~1857년에 건설되었는데, 지나칠 정도로 비슷한 이 건물들은 크기와 질적인 면에서 쉽게 눈에 띄는 도시의 상징물과도 같다. 이 도시의 주거용 건축의 특징은 베란다와 넓은 차양, 때때로 다양한 색깔의 벽을 배경으로 눈에 띄게 나와 있는 목재 발코니와 이에 대비되는 색으로 만들어진 문틀과 창문이다. 근처에 있는 로스 인헤니오스 계곡은 현재 폐허가 된 75개의 사탕수수 압착기와 여름 별장, 막사, 사탕수수밭과 관련된 기타 시설들이 있는 살아 있는 설탕 산업 박물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1816년에 지어진 유명한 마나카-이스나가(Manaca-Iznaga) 탑의 높이는 45m, 한때는 여기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설탕 농장의 근무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을 알려 주었다고 한다. 4개의 정원으로 이루어진 중앙공원은 흰색으로 칠해진 주철 담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공원은 2개의 직각 모양 산책로로 구분되어 있으며, 그중 1개는 19세기 초의 분수로 장식되어 있고, 2개의 청동 그레이하운드 동상으로 연결된다. 그 중앙에 춤의 여신인 테르프시코레(Terpsichore) 상이 있다.

출처 : 댕견 그리고 우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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